눈물꽃 소년 - 내 어린 날의 이야기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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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꽃 소년>은 박노해 시인이 어린 시절 작은 마을에서 자라온 33편의 이야기이다. 순수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따뜻한 수필로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읽고야 박노해 시인의 본명이 박기평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책에는 "평이"라고 불리는 소년, 그가 바로 박노해 시인이다.

어느 날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걷는 독서>라는 책을 보았다. 하늘색 패브릭으로 되어 있는 표지와 벽돌만큼 두꺼운 두께가 눈에 띄어 읽게 된 책이었다. 신간도서가 아님에도 신간도서에 꽂혀 내 눈에 띄었고 그렇게 박노해 시인의 글을 운명처럼 읽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체...

짧은 글귀에서 단단한 메시지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단 한 줄로 마음속에 영감을 전하는 작가가 궁금했고 그렇게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의 다른 책 <너의 하늘을 보아>까지 읽자 그의 펜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의 글은 소위 있어 보이고 싶은 글도, 보여주기 위한 글도 아니다. 그의 글은 진실되고 순수하지만 읽는 사람들 저마다의 상황에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마음을 가진 어른은 어떤 사람일까?
어떻게 이런 단단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을 밝혀 줄 그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눈물꽃 소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를 단단하게 길러낸 가족, 친구, 선생님, 마을 어른들.... 그들이 전해준 용기와 사랑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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