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시간 엄마표 영어 - 이걸로도 엄마표가 안되면 학원에 보내라 엄마의 서재 6
이은미 지음 / 센시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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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센시오/ 주말1시간 엄마표 영어 / '기대되는 준사마네' 이은미 강사 / 239페이지



엄마표 영어 왕초보를 위한, 시간도 부족하고 무언가 준비할 시간은 더더욱 없는 워킹맘들을 위한 엄마표 영어책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관심있게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영알못 엄마도 가능하다는 문구에 자신감도 생기는데요. 주말에 딱 1시간만 투자한다는 엄마표 영어, 게다가 작가는 자신있게 말합니다. "이걸로도 안되면 학원에 보내세요." 라구요. 대체 어떤 커리큘럼인지 정말 궁금해서 첫 장을 넘기기 시작해 앉은채로 끝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엄마표 ? 싫어요.



요즘 육아의 트렌드는 뭐다? "엄마표"! 블로그, 인스타그램은 물론이거니와 육아카페와 맘카페에도 이 놈의 엄마표가 성행입니다. 엄마표 책육아를 시작으로 엄마표 미술, 엄마표 수학, 엄마표 ~ 그 어떤 것이든 '엄마표'를 붙이는 순간,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가 상상되는데요. 사실 이 엄마표가 저는 무척이나 싫어요. 부담스러워서죠.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엄마표 영어를 몇가지만 검색해봅니다. 책을 이용해 영어 학습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책의 리스트를 뽑고 매번 사기 힘드니 도서관에 가서 열심히 대여해옵니다. 또 북트리를 만들어 기록도 하고요. 엄마가 따라가기 위해 직접 세이펜 스티커도 붙이고, 카드도 만들고, 독후활동도 해야하니 워크지도 만들고.. 자 여기서 포기합니다. 엄마표 영어는 아이 교육에 투자할 시간 많은 엄마들이나 할 수 있는 거네, 라면서요.





편견을 깨친 <주말 1시간 엄마표 영어>



이미 블로그로도 유명한 작가님은 엄마표 영어를 주제로 강의를 하시는 분이에요. 언제나 항상 바쁜 우리 엄마들을 위해 쉬운 엄마표 영어를 전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무엇이든 쉬워야 '시작'이라도 하지 않겠냐는 프롤로그 글에 백번 공감했지 뭐에요.



게다가 평일엔 도통 물리적인 시간을 낼 수 없는 워킹맘들을 위해, 주말시간만으로 엄마표 영어를 진행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갔어요. '워킹맘을 위한 알짜배기 실용서'라니, 여태껏 엄마표는 워킹맘과 공존할 수 없는 단어같았는데 말이죠. 3달, 3번의 주말동안 총 3가지의 영어책(노부영,씽씽영어,ORT)로 해주는 엄마표 영어가 바로 그 노하우였습니다.





노부영





아이 영어노출을 좀 해봐야겠다, 했던 엄마라면 노부영 모르는 분은 없을텐데요. 전 처음 노부영이 책 제목인줄 알고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노부영'이라고 검색했었습니다. 노부영은 '노래로 부르는 영어' 이고, 노부영 드림/하트 등등 유명 서적의 라인들을 묶어 출간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노출할 수 있는 한글과는 달리 영어는 노력을 기울여야 노출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노래를 흘려듣는 방법인데요. CD를 틀고 엄마가 춤추고 흥얼거리는 것을 시작으로, CD소리에 맞춰 책장을 넘겨 이미지집중듣기를 거쳐 무료 독후활동 사이트를 활용해 놀이로 마무리 하는 이 단계를 거칩니다. (책 속에 유용한 무료 사이트도 적혀있어요)



영어를 그저 노출하는데서 멈추는게 아니라 '이미지'와 '영어소리'의 연결에 중점을 둔 그림집중듣기 부분이 굉장히 효과적일 것 같았습니다.




씽씽영어




아이 영어책을 검색하다보면 크게 원서파/국내서적파 로 나뉩니다. 무엇이든 본토의 책이 으뜸이라며 첫 노출도 원서 그림책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을 주는 분들이 있어요. 원서책은 원어민들이 만들고 펴낸 책이기 때문에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원어민 국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책이므로 별다른 점검없이 노출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낱권으로 구매하기에 꽤 많은 금액이 들고, 좋은 책을 일일이 검색해 찾아야 하므로 좀 더 손이 간다는 단점도 있죠.



그래서 눈을 돌리면 잉글리쉬에그, 튼튼영어와 같은 국내 영어 전집이 보입니다. 씽씽영어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저도 아이 영어 교육을 위해 센터와 방문교육등을 체험하고 고민하면서 결국 씽씽영어를 선택해 한 질 구매해 두었는데요. <주말 1시간 엄마표영어> 책에서 씽씽영어를 만나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굳이 왜 씽씽영어라고 묻는다면, 주제별로 활용하기 좋고 가성비 좋은 책이라는 답변입니다. 참 솔직한 작가분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 위주로 책을 보고 독후활동을 하면서 단어와 친해지고, 문장을 기억하는 단계입니다. 책 속에 활용할 책의 예시와 배울 단어, 배울 패턴을 뽑아내는 부분이 예시로 상세히 적혀있어 활용하기가 쉽더라구요. 그리고 제시된 독후활동마다 'Can you count 1 to 5? Read the number.'와 같이 (엄마가 해주면 좋은 말)이 덧붙여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이 책 한 권만으로 적용하기 딱이었어요.




ORT Oxford Reading Tree; Biff, Chip and Kipper Stories




저에게 ORT는 리더스북이라고 생각해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을때, 읽기연습을 위해 책이 필요할 때 구매해야겠다며 차일로 미뤄둔 책이었어요. <주말 1시간 엄마표 영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그 오해는 아마 계속 되었을 것 같습니다. ORT는 읽기 자체에 포커스를 맞춘 책이라기 보다는 '스토리'가 재미있고 쉬운 문장으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해요.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글자 읽기에 집중하기 보단 스토리 위주로 쭉쭉 듣고 활용해야한다는 점이죠.



CD를 들으며 소리에 맞춰 눈으로 글자를 따라가는 '글자집중듣기'를 시작으로 듣는대로 따라 말해보고 책내용을 따라 써보거나 워크북을 활용해보는 것이 ORT의 활용 단계였습니다. (책 속에 ORT워크시트 다운 QR코드도 담겨있어요)



알파벳을 몰라도 글자집중듣기를 하다보면 읽기감각훈련이 된다는 점이 신선했어요. 생각해보면 영어듣기중에도 모든 단어를 다 알아야만 알아듣는게 아니라, 어떤 '흐름'을 캐치하는 감각이 중요한 것인데요. 읽기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영어를 읽을 수 있으면 ORT를 사줘야겠다고 생각한 점이 큰 오산이었던거죠.




특급비결



이밖에도 유튜브를 활용할 때, 아이들에게 좋은 영상물의 기준 세우는 방법, 영알못 엄마가 아이 수준에 맞는 책 쉽게 고르는 방법(개인적으로 이게 꿀정보였어요), 엄마표영어 하기 쉬운 타이밍 잡는 방법, 아이를 사로잡는 엄마의 말 사용법 이 부록처럼 담겨있어요.





교육에 있어서 가장 절대적 진리로 거론되는 '책' 과, 우리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엄마'가 결합된 엄마표 영어 교육법.


중요한것도 알고, 꼭 하고 싶지만 시간이없어, 방법을 몰라 시작하지 못했다면 <주말1시간 엄마표영어>책으로 '쉬운'엄마표 영어를 지금 바로 시작해보는게 어떨까요?



센시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센시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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