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으로 나서는 믿음 - 위험, 모험 & 용기의 신학 끌어안기
마이클 프로스트.앨런 허쉬 지음, 김선일 옮김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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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모험이다. 우리는 늘 안전을 추구한다. 물론 안전제일이 전적으로 나쁜 건 아니다. 문제는 안전만 추구하다 보니 항상 여기가 좋사오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믿음은 과거형이다. 군대 무용담처럼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안전제일은 온실 속의 화초와 같다. 조금의 위험도 허용하지 않는다. 온실 속의 화초에게 위험은 치명적이다. 언제부터 위험의 싹을 제거하는 것이 신앙의 목표가 되었다.

 

믿음은 도약이다. 모험을 위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안전과 위험사이, 확실과 불확실사이, 성공과 실패사이로 몸을 던지는 도약이 필요하다. 교회는 도약대다. 위험지역에 들어가도록 자극을 주는 모험촉매제가 교회다. 안전과 모험은 교회의 양 날개다. 교회는 단순히 출석자를 넘어 모험가를 양성소다.

 

출석을 목표로 모인 교회는 매력이 없다. 매력은 위험을 동반한다. 마치 사랑이 매력적이지만 이별의 고통을 논하지 않고 사랑을 말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매력적인 교회는 위험한 짓(?)을 해야 한다. 위험하기 때문에 혼자는 어렵다. 같이 해야 한다. 위험에 노출 될 때, ‘우리라는 연대감(동지애)이 생긴다. 이러한 동질감이야 말로 진정한 하나 됨과 친밀함을 경험하는 비결이다. 위험 속에 교회(코뮤니타스)는 싹튼다.

 

따라서 교회는 이론이 아니라 경험이다. 위험 없이는 경험도 없다. 어떤 위험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진짜 위험하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위험 공동체다. 위험 앞에서 우리는 하나를 경험한다. 위험은 말씀(예배)에서 시작된다. 말씀은 불편한 진리이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만 그 길 곳곳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위험 없이 진리도 없다. 진리를 말하기만 한다면 반쪽짜리 교회다. 교회는 진리를 보여준다. 이곳에 하나님 나라는 임한다.

 

진리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된다. 이웃 사랑이 곧 위험 지역이다. 위험 지역 극복 방법은? 획일화된 답은 없다. 이웃 맞춤식이다. 각 지역교회의 이웃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들과 함께 있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에 불편함, 어색함, 위험함이 우리를 기다린다. 평안이라는 이름으로 외면하지 말자. 말씀은 늘 확실, 안전, 성공, 만족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불확실, 위험, 실패를 알면서도 부딪치자. 여기에 변화가 있다. 진짜 공동체를 경험하는 비밀이 있다. 말씀 속에서, 함께 위험을 작당하자. 작당 가운데 성령님께서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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