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아이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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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설명하기보다 바로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 요즘 어린이나 청소년이 보는 작품들에 전보다 더 친구를 얘기하는 내용이 많아진 것이 느껴져서 가슴이 따스해진다... 꽉 찬 그림이 정말 너무너무 예쁘고 귀엽고 슬펐다...

중간중간 웅장하게 펼쳐진 배경도 정말 좋았는데.. 두 애의 관계를 비유한 행동이라던지가 정말 좋았음 (텍스트는 거의 없었는데도 이미지만으로 모든것을 전달한다는게...정말 너무나 멋지다) 사실 겨울이 끝나면 녹아버리는 눈사람에 대한 얘기는 동서고금 많이 이야기되었고 작품에서 처음 본 소재도 아닌데도.. 이 빤하게 예상되는 스토리 안에서도 가슴에 울림을 준다는게 진짜 멋진 일이고 그래서 더 책이 필요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언덕길을 올라갈때까지 점점 더 커지던 친구가 내려가면서 작아지기 시작하는 것도.. 따뜻함에 나는 눈물도 다시 지나면 빵끗 웃는 부분도 맨 마지막 페이지의 다시 만난 부분부터 겹쳐지는 발자국까지 그저 그려진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메세지까지 좋았다... 중간중간 크게 잡은 페이지나 아이들의 표정, 연필로 적은 소리까지 분위기톤이 다 잘 맞아서 더 순식간에 읽게 되는 면이 있는 것 같음...

읽는 건 빨랐는데 다 읽고 나니까 몇번이고 다시 펼쳐보게 되고... 가슴이 왠지 간지럽고 여운이 남는다... 동화란 위대한 것 같아 이 한정된 텍스트 안에서 이렇게 메세지를 전해야하니까... 요즘 날씨에 너무 잘 어울리는 좋은 작품이었고 애들이 겨울이면 매번 다시 만날 것 같단 점이 좋다.

(작가소개에 산 속 학교에 있으셨었다고 적으셨는데 뭔가 그 흔적이 엿보이는 장면들이 많았던것 같음)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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