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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흡혈마을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8
성요셉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2월
평점 :
표지를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책이라 기대가 컸다. 작가분의 이름은 잘 못들어봤는데 이제보니 엄청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동하시던 분 같아 너무 반가웠음!! 이 분의 이력을 보면 이 이야기의 프롤로그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 것 같다. 네오픽션의 소설은 <특별배송 하시겠습니까> 정도만 봤었는데 볼때마다 엄청 젊은 감각의 소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ㅎㅎ (심여사는 킬러?? 였던가 그것도 참 궁금한데)
프롤로그에서 작품 속의 작품 액자 속 액자 구조로 흥미롭게 들어가서 뒤에서부터 이어지는 내용은 뭇 청소년 소설처럼 도전정신 강하게 뛰어드는 어린 친구들이 폐쇄적인 세계를 열어젖힌다는 그런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한국에서 흡혈귀 소재가 이런식으로 나온것도 너무 신기하고 마음에 들었는데 중간에 진짜 드라큘라 언급도 나오고 이모저모 최근의 퓨전소설 중에서 제일 인상깊었다!
무엇보다 로맨스 판타지 소설 국내산이라고 하면 로코코 시대 배경으로 서양의 시대를 이모저모 믹스해서 나온 것들이 많은데 이건 그쪽 장르가 아니라 아예 별개의 세계관을 구축해서 동양 로맨스 판타지가 되었다는 점이 좋았음. 로맨스 요소가 강하기 보다는 이 소설에서 구축한 설정들을 보는 게 더 신기하고 좋았는데 ㅎㅎ ('담피'쪽 설정은 이런저런 흡혈귀 설정에서 없었던 얘기는 아닌데 이렇게 한국 흡혈귀 사회와 섞여 쓰인걸 보니 신기하고 재밌었다)
창비쪽 신간을 보면서도 그 생각을 했었는데 자모쪽에서도 젊은 작가님은 이 사회에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그걸 이야기 속에 정말 잘 녹여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왜 인간이 되고 싶어요? <-이 질문은 정말 영생을 굳이굳이 포기하고 인간이 되려하는 불멸자들에게 많이 물어봐진 질문이지만, 이 책은 또 이 이야기 나름의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하고... 시대별로 바라는 삶이 다르구나 하는 느낌도 조금 ㅎㅎ 소원, 긴 삶, 혼혈로써 섞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친숙하고 오래된 것이지만, 이 글은 한국적이고 2023년틱한 느낌이라(?) 어린 친구들에게 더 잘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넷플보다는 티빙이나 웨이브 감성이라고 느꼈는데 그쪽에서 드라마화가 되지는 않으려나 ㅎㅎ 영화나? 기대해보고 있으려고 한다.
*도서를 협찬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