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의 모든 것 - 35년의 연구 결과를 축적한 조현병 바이블
E. 풀러 토리 지음, 정지인 옮김, 권준수 감수 / 심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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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 조현병의 모든 것

▷ E. 풀러 토리

▷ 심심(푸른숲)

▷ 2021년 05월 12

▷ 760쪽 ∥ 962g ∥ 152*225*40mm

▷ 정신분석학

 

 

◆ 후기 

내용》 편집》 추천

 

 

 

 

 

정신병(精神病, psychosis) 정신기능에 이상을 나타내어 사회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을 의미한다대부분 정신병은 감기보다 약한 증상임에도모든 정신병은 조현병이라는 인식이 우리에게 뿌리박혀있다주변에 우울증이나불면증으로 신경정신과에 진료받고 약을 먹는다고 하면 마치 대단하게 위험한 사람으로 비친다그래서신경정신과에 다니는 일들은 대부분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조현병(調絃病, Schizophrenia)은 환각·망상·행동 이상 등이 6개월 이상 나타나는 만성 사고장애이다인간은 2%밖에 되지 않는 뇌로 30% 가까운 에너지를 소모할 만큼 뇌를 진화시켜온 생물이다진화에는 항상 반대급부의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고 뇌로 인해 형이상학적인 사고가 가능한 생물이 되었으나그로 인해 형이상학적 망상을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질환이 된다인간으로 태어나서 정신질환이 없다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다누구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데그 정도의 차이가 범위를 넘어설 때 조현병이라고 부른다.

 

 

 

 

 

누구나 조금씩은 조현병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연구자들은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믿기 어려워할 만한 기이하고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장면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하는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같은 질문을 지역사회에 시행했다유럽 인구의 18%가 그런 경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화 속 조현병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이래 광인 캐릭터는 늘 존재했지만상투적 묘사에 지나지 않았고 유머나 공포를 위한 소재로만 사용되었다. 20세기 이후 할리우드가 프로이트주의 정신분석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면서 광인 캐릭터는 지혜로운 정신과 의사들의 재능을 드러내기 위한 소품처럼 사용되었다창조성과 조현병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토론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다. ‘탁월한 지력의 소유자들은 광인들과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 300년 전 시인 존 드라이든이 쓴 이 말에는 많은 사람의 견해가 반영되어있다그때 이후로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결정적 대답에 아주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섰을 뿐이다.”

 

 

 

 

 

데자뷰(deja vu) 처음 해 보는 일이나처음 보는 대상·장소 따위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현상뇌가 저장된 기억의 자취를 더듬는 과정에서 기억의 착각이나 신경 세포의 혼란으로 정보 전달이 잘못되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선지자는 신의 뜻을 해석하는 신의 대변인을 가리킨다성경에서는 아브라함·모세·사무엘·엘리야 등 신의 음성이나 모습을 본 자들을 말한다신과 직접 대면하는 인간은 1000년에 1명 등장할까 말까 한 존재들이다그러므로 신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하거나기적을 받았거나 행하는 자들은 선지자라는 것이다이 시대에는 자신을 이런 선지자라고 말하는 인간들이 100명 중의 1명은 된다일생 100명 중 1명이 누구나 한 번쯤은 걸리는 감기보다 흔한 질병이 조현병이라고 한다살아오면서 환청 한번 안 들어본 사람 있을까?

 

 

 

 

 

칼은 사냥·요리 등을 위한 훌륭한 도구이자 인간의 정체성을 말해준다지구에서 가장 많이 차치하는 원소가 철(Fe)이다철로 만들어진 이 칼은 훌륭한 도구이자 한편으로는 살인의 도구이며전쟁의 도구였다그래서 칼은 인간의 양면성을 매우 잘 보여주는 도구이기도 하다누구의 손에 잡히느냐에 따라 이기와 흉기로 바뀐다엄마가 잡은 칼을 보면 안정적인 감정을 느끼지만낯선 자가 잡은 칼을 보면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인간이 뇌를 바라보는 것 또한 이러하다뇌가 보이는 천재성을 동경하지만그로 인해 발생하는 광기에 대해서는 외면하려 한다자신이 조현병이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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