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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코스모스
궁금한 우주 지음, 오세웅 옮김, 에노토 테루아키 감수 / 생각의길 / 2022년 2월
평점 :
◆ 소개
▷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코스모스
▷ 궁금한 우주 저/ 오세웅 역
▷ 생각의 길
▷ 2022년 02월 22일
▷ 254쪽 ∥ 396g ∥ 140*210*15mm
▷ 천문학 / 우주 이야기
출판되는 책 중에서 자연과학 분야는 다른 장르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다. 그 안에서도 물리학, 수학, 뇌과학 등이 많이 출간되고 천문학은 정말 드물게 출간된다. 문고 사이트에서 천문학 관련 순위권에 현재 들어있는 만큼 살짝 기대하고 읽어나갔다. 팔로워 20만 명이 넘는 ‘궁금한 우주’의 트위터라고 하며, 우주·과학에 폭넓은 정보를 게시한다고 한다. 역자가 일본 관련 졸업자임을 고려할 때, 일본인 트위터 같은데 ‘궁금한 우주’ 키워드로는 추적이 불가능했다. 누구냐!
코스모스(cosmos)는 우주를 뜻하는 그리스어(κ?σμο?)에서 비롯된 말이다. 혼돈을 의미하는 카오스(χ?ο?)의 반대어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별 같은 천체가 질서를 의미하는 코스모스 또는 유니버스라면, 암흑의 공간은 카오스라 의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구는 코스모스이며 카오스이다.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이 있고, 대기를 구성하는 물질, 공간에 떠다니는 공기 같은 물질 등이 존재한다. 이것들은 아직 원자의 구조로 발견되고 있다. 캔버스 위에 미세한 점을 마구 찍어놓은 듯한 모습일 것이다. 그럼 그 원자가 채우지 못한 공간은 무엇이 존재하고 있을까?
칼 세이건(Carl Sagan) 우주 좀 좋아한다는 사람들은 다큐멘터리나, 책을 읽어 익히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 천문학이 대가가 저술한 책이 『코스모스』이기 때문이다. “코스모스는 과거에 있었고, 현재에 있으며, 미래에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우리는 코스모스 일부다. 이것은 결코 시적 수사가 아니다.” 우주를 소개하는 칼 세이건이 대중에게 소개하는 말이다. 지금까지 나온 천문학 서적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서적이다. 코스모스 다큐멘터리와 책을 모두 읽었기에, 세월이 흐른 만큼 이 책에서는 어떤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인류가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겨우 5%밖에 되지 않는다. 이 중에서도 저자는 자신이 꼽은 최고 위험하지만 정말 재밌는 신비로운 우주 이야기를 아래의 5개라고 소개한다.”
① 블랙홀에 빠지면 인간은 모두 스파게티가 된다.
② 달 표면에 흩뿌려진 수천 개의 물곰이 생존할 가능성?
③ 소행성을 폭파해도 몇 시간 만에 부활하는 것이 있다.
④ 달 지하에서 2,180조 톤의 초거대 금속 덩어리 발견
⑤ 빛을 99% 흡수하는 새까만 별이 있다.
유전자 일치 99.9%와 100%의 차이는 무엇일까? 세상에는 아직 ‘완벽’이라는 것이 존재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100%라는 말은 옳지 않은 말이다. 인류가 우주에 대해 5%를 알고 있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블랙홀은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예측하는 천체이며, 강한 중력에 의해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천체를 뜻한다. 인간은 빛이 없는 암흑을 식별해내지 못한다. 즉, 블랙홀을 관찰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예측이다. 블랙홀을 관찰 가능하다면, 지금 우리의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니 말이다. 책은 글자도 시원스럽게 크고, 내용도 아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로 적혀있다. 불로불사의 해파리는 어떻게 존재하며, 어떻게 불로불사인 것을 알아냈을까?
청소년과 성인이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우주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주는 인간이 예측한 이론적 사실이지, 완전한 진실의 세계가 아니다. 그러므로 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왜?’, ‘사실일까?’라는 질문을 하면서 읽는 것이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내용을 소개 정도이기에 더욱 궁금해져서 검색까지 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불확실한 이야기만큼 또한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도 없을 것이다. 오늘 매우 심심한 사람이 있다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