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별의 심플한 PPT 디자인 노하우 - 포토샵 없이 완성하는 파워포인트 디자인
유새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평점 :
◆ 소개
▷ 새별의 심플한 PPT 디자인 노하우
▷ 유새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2월 23일
▷ 336쪽 ∥ 734g ∥ 180*230*17mm
▷ 파워포인트
Microsoft PowerPoin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여 판매하는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이다. MS는 기업의 시작일 때부터, 다른 회사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여 IBM에 재판매하여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 파워포인트도 원래는 ‘Forethought’라는 회사에서 개발하던 것을 MS가 인수하여 지금까지 판매해오는 것이다. MS Office에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액세스가 대표적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유일하게 전 세계에서 한국만 워드의 점유율이 낮다. 한때 네이버가 구글의 점유율을 방어했듯이, 한국에는 HWP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용, 관공서, 기업에 이르기까지 거의 반강제 납품하였기에, 성능이 뛰어나도 워드 대신 HWP를 사용한다. 윈도라는 OS가 세계에서 제일 좋은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점유율을 가진 이유 또한 익숙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계획이나 절차 등을 발효하는 활동을 말한다. 기업에서는 상사에게(경영진), 고객에게, 주주 등에게 기획이나 안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빠지지 않고 사용한다. 스티브 잡스처럼 아이폰 하나 들고나와서 강연처럼 발표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동영상을 만들어서 발표도 가능하나, 핵심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 반면 파워포인트는 그림, 글자, 동영상까지 원하는 부분에 배치하고, 필요시에 쉽게 스토리 흐름을 변경할 수 있다. 5공화국 이전 드라마에서 거대한 전지에 지휘봉으로 작전 설명하던 것을 빔프로젝터로 발표하는 것이다.
구글에서 ‘파워포인트 템플릿’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새별 엄선 무료 PPT 템틀릿 24종 모음》이다. 솔직히 서평을 쓰면서 살짝 놀랬다. 저자의 템플릿이 가장 상단에 노출되는 것은 그만큼 광고가 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템플릿은 한자어로 서식이며, 증서나 원서 같은 서류의 꾸미는 일정한 방식을 말한다. 파워포인트가 출시된 지 40년이 가까우므로 수억에 이르는 사람들이 서식을 공유했다. 대부분 무료로 배포되나, 잘 포장해서 유료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회사에서 발표를 해봤던 사람은 한 번쯤은 템플릿을 이용해봤을 것이다. 잘 만들어진 템플릿도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큰 단점이 있으니, 너무나 방대해서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요즘은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심플한 PPT 디자인 노하우」 PPT 템플릿을 우려먹거나, 수년간 작업을 해온 전문가라면 그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 이 책의 핵심은 기존 템플릿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에 적합한 심플한 고유의 PPT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Simple is the best”, 여백을 지배하는 자가 디자인을 지배한다는 말도 있다. 발표의 핵심은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전달에 있다. 너무 화려한 템플릿은 집중도가 떨어지고 산만해진다. 또한, 개성이 없는 붙여넣기식 PPT도 싫증 나기에 처음부터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심플하지만 내용이 정확하고, 공간이 잘 배치된 PPT를 본다면 나는 두 가지 생각이 들 것 같다.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다고 말이다. 파워포인트가 어려워 시작도 못 한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에 특화된 자기만의 PPT를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