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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은 발견이다 - 계속해서 팔리는 상품을 기획하는 새로운 관점
노한나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10월
평점 :
Today’s News 해외 쇼핑 정보 앱 ‘셀러문’ 판매량 전년 대비 328% 증가. “내 손안의 해외상점을 모토로 만든 해외 쇼핑 정보 공유앱 퍼니펍(대표 노한나)의 상승세다. 코로나 19 이슈로 온라인 쇼핑의 증가와 해외 직구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독특한 상품 기획으로 경쟁한 셀러문의 경쟁력이 힘을 발휘했다.” [출처: Fashionbiz, 2020년 12월]
【노한나】 프리랜서 방송작가 생활을 하며 한 달 중 10 일만 일하고 20일은 세계 각국을 여행한 프로 경험자로 자신을 소개한다. 21개 국가, 27개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 외국에만 있는 특별한 아이템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를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해외 유니크 아이템 플랫폼 ‘셀러문’을 2016년에 창업했다. 창업해서 적자는 면하는 데 1년, 손익분기점을 넘는 데 1년, 이익을 발생하는데 다시 1년 이건 머 종갓집 시집살이도 아니고, 실제 온·오프를 막론하고 창업에서 3년을 버티는 것은 5%도 되지 않는다. 그런 시장에서 3년 만에 전년 대비 328%의 판매량 증가라는 사실은 그녀의 실력을 말해주는 사실이다.
【온라인쇼핑몰】 인터넷쇼핑몰이라고 불리는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장소를 이르는 말이다. 오프라인 상점에 비해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고 국가적 제약마저 없다는 것이 특성이다. 24시간 판매와 구매가 이루어지고, 점포에 들어가는 부대비용이 없고, 상권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플랫폼 구축이나 임대에 드는 비용이 발생하고, 결재에 드는 수수료가 비싼 편이며, 제품을 화면으로만 볼 수 있고, 배송을 통해서만 구매해야 하는 것을 소비자가 감수해야 한다. 가장 큰 단점은 온라인쇼핑몰이 가진 장점으로 기인한다. 공간적 제약이 없기에 경쟁의 범위도 무한에 가까우며, 플랫폼에 광고 노출이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광고비가 만만치 않다. 백화점 같은 대형 쇼핑몰부터, 와인 같은 특정 제품 전문점, 1000원 제품 전문점, 유통기한이 임박한 떠리몰 같은 각종 컨셉을 가진 쇼핑몰들이 존재한다.
『컨셉은 발견이다』 책은 경제경영에 마케팅 관련 서적이다. 즉, 노한나 대표의 쇼핑몰 성공 후기가 주된 이야기다. 삼성벤처투자가 먼저 투자를 제안한 스타트업 쇼핑몰이라고 한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시장에서 판매할 것이 있다는 것은 성공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가 말하는 팔리는 아이템의 조건은 7가지라 말한다. 소재, 감각, 정보의 순서, 가격, 반복 생산, 확장, 기억의 조건에 부합되는 제품을 여행을 통해 발견한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서 시대에 가장 부합되는 말이 있다. “우리는 개개인의 취향과 특성을 인정하며 고객을 집단으로 바라보지 않는 신선한 시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를 만들려면 고객의 정의부터 다시 설계하고 고객이 생각하는 공간이란 무엇인지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다.” 20세기는 대량생산의 시대였고, 21세기는 개개인의 취향에 부합되는 맞춤 생산의 시대이다. 가정용 3D 프린터기까지 보급되는 시대에서 20세기의 컨셉으로 운명을 시험해 볼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창조의 시작은 모방이다. 누군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운 좋게 아이템이 대박이 났거나, 시기가 좋았거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생각에 본인도 크게 공감한다. 오로지 개인의 실력과 능력만으로 가능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행운이나 대박이란 것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의 손을 잡아 주지는 않는다. 무엇을 팔아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거나, 발견의 시대에서 성공이란 목적이 있다면, 저자의 여행을 한번 모방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