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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물 도감 - 만약에 인류가 멸종한다면 ㅣ 만약에 도감
두걸 딕슨 지음, 김해용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지구를 지배할 미래동물을 상상해 보는 만약에 도감, 생태계의 꼭대기라고 불리며 지구에 군림한 인류가 멸종했다. 5,000만 년 후의 지구의 동물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120종의 미래동물을 만나보자.”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책이다. 첫 번째는 인류의 극악무도한 지구에 대한 횡포로 멸종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미래의 동물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에 흥미로운 감정을 말이다. 공포와 호기심이 동시에 찾아오는 몇몇 소설 이외에 또 처음 접하는 것 같다.
【두걸 딕슨】 (Dougal Dixon, 1947년~74세) 영국의 지질학자, 고고학자, 교육자이자 작가이다. 지질학에 관한 책만 100권이 넘는 책을 쓴 썼으며, 200권 넘게 집필에 참여했다고 한다. 1970년 세인트 대학에서 과학학사를 1972년에 지질학과 고생물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그는 역사적 지리학, 물리적 경관을 연구하는 학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지형과 자연의 형태 동물들의 모습 등을 말이다. 70 평생 지질학에 관한 백과사전이나 아동 도서들을 써왔다. 저자를 보고 있자면, 마치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할아버지 피터팬을 보는 느낌이다.

【나무 위의 거주자】 원숭이가 아닌 치타처럼 생긴 동물이 긴 팔을 늘어뜨리며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은 어색하면서도 자연스럽다. 나무 위에 사는 키파를 사냥하기 위해, 나무에 맞는 형태로 진화한 스트리거는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인다. 멸종과 재생을 반복하면서 새로운 종으로 태어나는 생물에게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미래동물 도감』 저는 먹이사슬과 생명의 기원을 통하여, 지구상에 거쳐 지나갔던 생물들의 시대 또한 보여준다. 초기생물, 파충류 시대, 포유류 시대, 인간의 시대 그리고 생명의 운명이라는 자연의 흐름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은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생긴 것이 없다는 걸 말이다. 필연적인 이유와 합당한 능력이 필요하여 그러한 모습으로 진화한 것이다. 지구상의 지배자 공룡의 멸종에는 다양한 학설이 있다. 실제 우리가 화석으로 추측하는 것이지, 그들이 어떤 생을 살았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공상과학소설처럼 문명적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책은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의 즐거움과 지식을 만족하게 해 준다. 삽화와 함께 있는 이야기들은 눈의 즐거움을, 후반부에 전문적인 저술은 교양 이상으로 훌륭하다.
두걸 딕슨이라는 새로운 작가를 알게 해준 책이다. 한 권을 책을 통해 작가의 다른 수많은 책에 관심이 생겼다. 3~4학년 어린이 학습으로 머물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책이다. 성인들도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딕슨의 책을 읽을 이유가 충분하다. 오히려 본인은 아이들보다 성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