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
장근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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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습관의 동물이다. 우리 활동의 대부분은 환경으로부터 오는 자극에 대한 습관화된 반사 반응이다.” < G. 스텐리 홀 > 습관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행동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당장은 좋고 나쁘고의 결과를 만들지 않는다. 게다가 습관은 의식하지 않는 행동들이기에, 행동들이 기억에 저장되지 되지 않는다. 결국,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행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힘든 일이다.

 


습관(버릇)은 어떤 행동을 일상적으로 반복하여 익숙해진 행위를 말한다. 개인의 습관은 유행처럼 번질 수도 있고, 지역이나 사회적으로 영향을 주고 좋거나 나쁜 문화가 되기도 한다. 사회적 습관을 문화라고 말한다. 습관은 주로 후천적으로 생성되고, 신체적 행동 외에도, 생각이나 정신 심리적 경향에도 매우 많이 관여한다.

 





손톱 물어뜯기, 머리 만지기, 입으로 빨기, 코 만지기, 턱 괴기 이런 신체적인 습관뿐만 아니라, 말끝마다 욕설 붙이기, SNS에서 ㅋㅋㅋ붙이기, 문신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문신하면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다양하다. 안경을 오랜 시긴 낀 사람들은 안경이 없어도 안경을 올리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있다. 습관은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버스를 타거나, 마트를 갈 때마다 습관적으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인사부터 시작한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은 습관적으로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상대의 단점보다 장점을 보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은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핵심을 잘 짚어내어 동감의 능력이 있는 말을 건넨다.

 





게으른 십대를 위한 작은 습관의 힘제목은 참으로 자극적이다. 모든 십대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습관이 몸에 베여 고민이 있는 부모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습관은 재미있게도 물리의 법칙도 적용된다. 서 있던 사람이 앉으면 눕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누우면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결국 잠들게 된다. 바로 관성의 법칙이다. 습관이 좋고 나쁨은 사회에 유익한가, 자신에게 유익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나비 효과처럼 또는 굴러가는 눈덩이처럼 습관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질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자신과 공동체에 유익한 습관이 될 것인지, 아니면 악영향을 주는 것이 되는 가이다. 악한 영향을 습관을 지닌 사람은 사회에서 배제된다.

 





우리는 초중고 때부터 영어를 배워왔다. 그러나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은 잘 없다. 반면에 따로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도 한국말은 누구나 능숙하게 한다. 배우는 환경에도 영향을 받지만, 유아기 시절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게 더욱 쉽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나이가 들어 굳어 버린 습관은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자기계발서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단점을 고치기보단 장점을 강화하라고 한다. 반면에 십대들은 아직은 성인들과 비교하면 신체와 사고가 모두 유연하다. 작은 관심과 올바른 지도가 있으면, 충분히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그것이 부모와 사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유명한 실험 중에 마시멜로실험이 있다. 19604세의 아이들에게 똑같이 마시멜로 1개씩을 주고, 15분 동안 먹지 않고 기다리면 1개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실험이다. 자제력과 인내심에 관한 실험인데, 15년이 지난 후 아이들을 추적했을 때, 15분을 기다린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학업성적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학교에 맡겨놓았던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왔다. 물론 아이들의 교육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겠지만, 그렇다고 방임할 수 없지 않겠는가? 최소한 아이들에게 성인이 되었을 때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알려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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