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강석 지음 / (주)에듀넷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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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연구직 공무원으로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다양한 동물바이러스 연구를, 프랑스 국제농업개발 협력센터 등에서 아프리카 바이러스 감염병 연구를, 한국국제협력단 수의전문가로서 몽골 정부의 구제역 방역 기술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등 세계동물보건기구 동물 전염병 전문가로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동물 전염병의 국제적 확산과 방지를 위하여 다양한 국제협력자원활동을 해왔다. 동물 전염병에 대한 전문가이자 수의 바이러스 학자로서, 현재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장 전문가와 연구자로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학자이다.

 


코로나 192019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하여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서 전 세계를 감염시킨 바이러스이다. 20202월 이후 우리의 모든 생활은 바뀌었다. 그 혼란 속에서 우리는 마스크 사재기라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도 보았고, 몇 달 동안 집에도 가지 않고 병동을 지킨 숭고한 간호사들도 보았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은 오히려 그 안일함에 시체를 매장할 곳이 없을 만큼 혼란을 겪었다. 과연 군사최강의 나라가 지구를 이끌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질병으로 인한 팬더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류는 짧게는 50, 길게는 100년 단위로 알 수 없는 범유행 전염병과 사투를 벌여왔다. 중세의 흑사병, 20세기 초의 스페인 독감, 메르스 등을 겪으면서 말이다. 인류가 겪는 팬더믹은 처음이 아니지만, 지금을 사는 우리는 처음 겪는 것이기에 두려운 것이다. 책은 2020년 발 코로나바이러스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하다.

 


바이러스(Virus)는 유기체의 살아있는 세포를 통해서만 생명 활동을 하는 존재이다. 비활성화로 존재하다가 세포와 접촉하면 기생하여 생명 활동을 시작한다. 유전자정보를 복제할 수 있는 능력도 있기에, 아직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 정도로 취급한다. 인류는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바이러스는 또한 세균과도 엄연히 다른 존재다. 세균은 온전한 생물이며 단독으로 자기 복제 번식이 가능하지만, 바이러스는 그렇지 않다. 세균보다 더 작은 존재이기에 20세기 들어 전자현미경이 개발된 뒤에야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이러스를 발견한 것이 백 년도 안 된단 말이다. 인류 역사 수만 년 동안 진정 신의 저주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책은 지구의 지배자라며 신비한 바이러스의 세계에 대해서, 진구 생명의 진화과정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뉴스로 접하는 이야기보다 실제 학자로서의 설명을 들으니 지금의 현상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이러스는 특정 공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곳곳 곧 지구 전체가 바이러스의 공간이란 것이다. 그리고 수두, 메르스 등 그동안 인류가 겪어온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이야기하고 극복한 사례도 이야기한다. 인류는 넘어졌을지언정 결코 바이러스에게 굴복한 적은 없었다.

 


코로나 팬더믹의 종말을 위하여 인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외출금지, 마스크를 쓰라는 말 말고는 제대로 설명을 들은 적이 없었다. 책은 우리가 지키거나 실제로 행해야 하는 것들을 제대로 설명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한다. 삽시간에 사그라질 재앙이 아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도 또 다른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협할지 모른다. 20세기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면, 21세기에는 어떻게 서로의 영역에서 공존해야 할지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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