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친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0
노부미 지음, 고대영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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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가을바람~이 이젠 정말 가을이구나!.... 

생각되어지는 날이에요. 

얼마전 재미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많이 웃었던것 같아요.


 


 

웃느라 눈물이 흐르기도 했고, 아이들과 몇번 읽어도 재미있어서
다음날 또 읽고.....또 읽고....또 읽어도 재미있는 책!
 책읽기 하는날  2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줬더니
정말 재미있어했던 책 소개해드릴게요.

 


길벗어린이 '똥친구' 입니다.
노부미 글.그림/고대영 옮김

 



건이라는 친구가 똥을 누는데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요.

"물 내리지 말아줘......."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죠.....

우린 항상 변기를 사용한뒤 물을 내려야 한다고 배웠고 알고있는데

물을 내리지 말라니..........ㅡㅡ;;


 

게다가 똥덩어리에서 빛이 나다니..........^^

"물 내리지 마......부탁이야." 라고 말하는 똥이.

 

 

 

똥이 말한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여하튼 건이가 눈 똥은

말을 할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 똥은 건이랑 친구하자며 어깨 위에 앉기까지 해요.


 


냄새 난다고 말하자~ 똥덩어리는 기분나빠하기도 하고....

건이는 사과까지 합니다.

똥이 감정이 있었던가요?ㅋㅋㅋㅋ



 

그 똥은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건이가 싫어하는줄 알고

제 모양을 변신까지 하네요.

마술까지 부리는 진귀?한.........



 



게다가 음식으로 휴지를 먹고 산다니.........^^;;

건이는 똥도 뭔가를 먹으면 똥을 싸는지 호기심까지 생겼습니다.

 

그렇게 변기를 내리지 않고 그냥 두기로 했어요.

대신 엄마가 알면 안되니까 조심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죠!

건이도 엄마는 무섭나봐요...


엄마가 뭐냐는 똥의 질문에 나를 낳아준 사람이라고 말하는 건이.

그럼....."건이가 내 엄마네?" 라고 말하는 똥이.



 

 

"어, 건아! 어디서 똥 냄새 나지 않니? 똥 누고 엉덩이 잘 닦았어?"

.

"그, 그럼요.............야옹이가 어디에 똥을 쌌나?"

야옹이 - 뭐래?누가 똥을 쌌다는 거야?


당황하는 건이의 표정과 야옹이의 표정을 보니 웃지 않을수 없었어요.

말 못하는 동물이라고 그러면 안되겠죠?



 

"이것 봐! 분명히 들킬 거라고 했잖아."

그때 등장하는 건이의 여동생!

"어....엄마, 오빠가 똥하고 말해요~"

 


"에잇~"

'아이코, 피해야겠다!'

"율아....그러지 마!" "이 똥은 다르다고!"

"말을 한단 말이야~"


"오빠, 똥은 말 못 해!"

"나도 알아! 하지만 이 똥은 말을 하는걸..."

똥 - "안녕?"

율이 - "엄마야! 똥이 말을 해!"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 전개되는통에.......

엄마는 책 읽다 박장대소를 몇번이나 했는지...^^


 

엄마에게는 비밀이었는데

"세상에, 어꺠 위에 똥을 올려놓다니!" 라며 등장한 엄마.

"건아, 왜 똥을 어깨위에 올려놨니?"

똥덩어리는 어쩔수 없다는 듯이 말했습ㄴ디ㅏ.

"건아, 이젠 괜찮아...."

"으악~~~똥이 말을 하네!"


똥의 목소리는 순수한 아이들의 귀에만 들리는 것은

아니었네요. 어른인 엄마의 귀에도 들렸으니까요.


 

 

 "처음부터 너랑 친구가 된다는건 말도 안되는 거였어.

그래도 건이 네가 친절하게 대해 줘서 부탁해 본 거야.

배속에서 쭉 같이 있었기 때문에 나와서도 너랑 같이 있고 싶었어.

똥이지만 나도 누군가와 친구가 되고 싶었어."


그렇게 말하고 똥덩어리는 변기 속으로 퐁당~!

"안 돼! 똥덩어리야, 그러지마!"


똥은 마치 우주에서 온 우주인처럼 우주선을 타고 사라지는 모습을 연출하고

건이는 그 사이 정이라는게 들어서는 안돼!라고 하는 모습 또한

정말 재미있어요. 엄마도 아이도  웃느라 사진이 흔들렸네요..


 


"너한테서 태어나서 참 좋았어...건아...네가 좋아..."

"좀 더 잘해 줄걸! 미안해....나도 네가 좋았어."

뭔가 애잔함이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날.......



 

"물 내리지 마............."

똥친구가 또 왔습니다.

그 뒤 오줌도...........

ㅋㅋㅋㅋㅋ


 


똥은 건이의 유치원에 가고 싶대요.

그건 정말 곤란하겠죠?^^

우리집 아이가 엉덩이는 소중한곳이라며 안보이게 가려줘야겠다고 하네요.


몇번을 읽어도 재미있어서 계속 읽게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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