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책 세트 - 전4권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내일을 위한 책
플란텔 팀 지음, 미켈 카살 외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어렸을때는 자연관찰이나 그림동화,인물,위인전과 같은 책을 

많이 접해줬는데

올해 큰 아이가 9세가 되니 사회나 역사에 대해서 알려줘야 할것 같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역사나 사회는 엄마의 관심사이기도 하답니다.


민주주의, 사회계급, 독재, 여자와남자의(양성평등) 과 같은 말을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모르지만

풀빛도서 '내일을 위한 책'을 통해 자연스레 알수 있었어요.

오늘은 두번째 책인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소개해 드릴게요.




풀빛/ 내일을 위한 책4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글 플란텔 팀, 그림  루시 구티에레스, 옮김 김정하, 추천 배성호

볼로냐 라가치 상 대상 수상


이 책은 받자마자 아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책이에요~^^



책 표지의 그림이 이상하죠?

책을 보더니 "남자가 치마를 입었네?"라며 아주 조금 의아해 하는 아이.

많이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여자는 바지를 입을수 있잖아~?"

"엄마도 바지를 입으니까...."


"남자도 치마를 입을수 있어...책에서도 봤어...."

두 아이 열변?을 토하며 이야기 해줬습니다.






책장을 넘겨서보니 여자들의 모습과 숫자가 써있어요.

'여자의 일생'

책 속에 그림은 사람이 태어나서 하늘나라로 갈때까지의

생애에 대해서 그림으로 표현을 해 놓았어요.


그냥 딱 봐도.....알겠는데

아이들은 정말 순순해요.

숫자를 수학?쯤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여자와 남자는 동등하다고 해요.


책의 그림을 통해 아이들은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중이에요.

'치마를 입었는데 털이 많은건지....남자가 치마를 입은건지.....'

'남자인데 머리가 진짜~~~길다던지...'

'여자인데 근육(알통)이 올록볼록 하다던지...'

'남자가 치마를 입었다던지...'

'치마 입은 여자인데 머리가없다던지...'


풀빛 초등사회 '내일을위한책'은 글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내 생각을 더 많이 표현할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남자는여자보다 중요해 보여요.

여자는 남자보다 중요하지 않아 보여요.


남자가 칼을 던지는 장면.

"여자의 머리위에 '사과'를 맞추는 것 같은데...

그냥 아무데다 던지다 맞으면 어떻게 하지?"

두 아이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졌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엄마는 이미 책 속에 남자에게 쏼라쏼라 욕을 해주고 

싶어졌지요.

이런 장면은 빨리 넘어가고 싶어졌어요.ㅡㅡ;;



중요한 여자도 있고 중요하지 않은 남자도 있어요.

똑똑한 여자도 있고 멍청한 남자도 있어요.

용감한 여자도 있고 겁 많은 남자도 있어요.


물론 중요하고 똑똑하고 용감한 남자도 있어요.

일과 지능과 용기는남자인지 여자인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사실 여자와 남자는 거의 모든 면에서 똑같아요.

성이 다른 것을 제외하면요.


아이둘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사실적인 그림에 오히려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는 

한국 40대 여자엄마.....ㅡㅡ;




성은 중요해요.

여자와 남자가 함께 즐겁게 살고, 서로 사랑하고, 아이를 낳게 해 주니까요.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에요.

성은 훌륭한 사람이 되거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부모들이 아들은 중요한 사람이 되도록 교육을 시켜요.

반면에 딸은 중요한 남자의 아내가 되도록 가르쳐요.


남자 아이만 키우는 저도  과연 그런가? 싶어 고민을 했지만

그렇지는 않은것 같아요.

물론 남자는가정을 책임져야 하기에 책임감에 대해서는 강조를 하지만요...

그게 그건 아니겠죠?^^;;


 남자아이가 받는대접과 여아가 받는 대접이 

어렸을 때부터 다르다고 나와있어요.

우리나라가 아주 옛날에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해서 그랬던 적이 있었죠~!

지금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긴 해요.


 


어른들은 남자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요.

용감해야지.

강해지거라.

공부잘하렴.

최고가 되어라.


반면에 여자아이에게는 이런 말들을 해요.

정말 예쁘구나.

참 말을 잘 듣네.

참 여자답구나.

정말 상냥한 아이야.






남자아이를 대하는방법과 여자 아이를 대하는 방법은 조금 다른것 

같기도 해요.

남자아이가 입는옷과 여자 아이가 입는 옷이 다르고

남자 아이를 위한 장난감과 여자아이를 위한 장난감이 다르니까요...




어른들의 기대에 따라 서로 다르게 자라기 때문에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는 점점 더 서로 다른 모습이 되어요.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는 여자아이나 남자아디 똑같은 모습으로 

놀지만 걷기 시작하면서는 다른 장난감으로...

그리고 자라면서는 점점 다른 성향..완전 반대의 성향과 모습으로

 자라는것을 볼수가 있어요.







남자 아이는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해요.

왜냐하면 변호사나 의사, 엔지니어 또는 정치가가 되어야 하니까요.

여자 아이도 공부를 많이 해서 변호사나 의사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마 대부분 비서나 승무원,간호사가 되지요.

모든 일은 남자가 이끌어 가는 것 같아요.

나라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심지어 연애를 할 때 도요.


남자가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 때문에

여자는 많은 것을 남자에게 맞춰 줘야 해요.



내일을 위한 책 세트는 40년전에 쓰여진 책인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지금 이순간에도 이해되는 것 같아요.





남자는 여자가 남자의 동반자가 되고 아이의 어머니가 되기를 바라요.

남자는 가장이 되고 여자는 가정주부가 되어요.




사실....이 장면에서는 솔직히 충격?을 받기도 했답니다.

여자의 몸에서 아이가 나오는것도 맞고~

가정주부가 되는것도 맞지만...

그림이 정말 사실적이에요.


우리집 9세, 7세 아이는 "집에 갇혀있지?"라는 표현을 쓰네요.

"너무 슬퍼보여요."

"엄마는 집에 갇혀 있나? 뭘 잘못 했지?" 라고 하더라고요....ㅡㅡ;;



남자는 명령을 하고 여자는 복종해야 한다는 것,

  그건 옳지 않아요.


여자와 남자는 성이 다를 뿐 똑같은 존재니까요.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잘 키워야 할것 같아요.


 

여자와 남자는 평등해요!

요즘은 집안일도 남자,여자 할것 없이 반반...또는 시간나는 사람이 

하는것이지만 사실 저희집은 집안일은 거의 여자인 엄마 몫이에요.

아빠가 집안일 할 시간이 없거든요..^^;;


초등사회 내일을 위한 책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책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려보았어요.


사람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책을통해 자연스럽게 알아봤어요. 힘센 사람이 제멋대로만 해서도 안되고 

신분이 높다고 해서 또 남자라고, 여자라고 해서 차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요. 민주주의를 열어 가기 위해서는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의견을 모으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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