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란 이런 거예요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내일을 위한 책 1
플란텔 팀 지음, 미켈 카살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민주주의, 사회 계급, 독재, 여자와 남자의 평등~ 과 같은 말은

이해는 하지만
정리해서 아이에게 설명해주기는 어렵기도 하고~

딱히 뭐라 명료하게 설명하기 어려운것을 보니

상크미 엄마도 책을 좀 읽었어야 하는것 같아요..^^;;



 

이런 엄마에게 딱 좋은 책~

풀빛 내일을 위한 책 세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일을위한 책 시리즈는 40여년 전인 1977년과 1978년에 스페인에서

 처음 출간되었어요.

그리고 2015년에 일러스트가 새롭게 바뀌어 재출간되었습니다.

처음 이책이 나왔을 당시 스페인은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한지 몇년 지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그때 스페인은 민주화를 위한 첫 변화들이 탄생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었고

이 시리즈는 그러한 상황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원래의 시리즈명도 '내일을 위한 책' 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책의 내용은 지금 읽어도 전혀 진부하지 않아요.

전혀 낯설치가 않아요. 오히려 지금의 우리 현실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는듯도 보여 놀라울 정도입니다.


 


사회적.정치적으로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열려 있도록 도와주고

더 나아가 그들이 만들 내일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초등도서 책으로 딱~이네요.^^


 


 

풀빛/내일을 위한 책1

'독재란 이런 거예요'

글 플란텔 팀, 그림 미켈 카살, 옮김 김정하, 추천 배성호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수상!


"독재? 독재가 뭐지?" 고민하는 아이..

아이만 고민하는게 아니라 엄마도 고민중....

 

독재는 일반적으로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헌법에 의거한

민주정지.입헌정치에

대하여 의회제민주주의.권력분립제 등 민주적 체제를 갖지 않고

한 개인 또는 그를 둘러싼 소수자를 정점으로 하는 집권적 전제정치

헌법의 민주적 제도와 절차에 의하지 않은 권력적.자의적 지배를 강행하는

 정치를 말한다

-두산백과-

 


책장을 넘겼더니  수많은 인물들의 초상화가 있어요.

딱봐도 못된? 얼굴들.

아이는 그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솔직하게 얘기해줬어요.


독재자의 얼굴중 우리...아니 엄마가 알고있는  그 사람도 있었어요. 

솔직히 다른사람은 잘 모르는데 딱 한명은

익히 들어 알수 있었어요.


 




독재는 받아쓰기 같아요.

한 사람이 해야 할 것을 말하면 다른 사람들은 그 말대로 해야 하거든요.

나는 복종해야 한다

독재자는 명령하는 사람이에요.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의 주인이라고 정했어요.

독재자를 지지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아요.

대부분의 사람은 지지하지 않지만요.



 


 

억지로 일어난 날에는 닥치는 대로 야단치며 하루를 시작해요.

복종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어요.

모두 독재자가 두려워 복종해요.

말을 듣지 않으면 감옥에 넣는대요.


"깜깜해서 무섭겠다~"

"저 사람 눈은 고양이 같다."

"눈이 정말 무섭다."

아이의 반응이 제각각 이에요.




 



독재자는 큰 행사를 좋아해요.

건물,운하, 다리 들을건설하는것도 좋아해요.

독재자는 아주아주 큰 것들을 좋아하거든요.


독재 정권에서는 독재자가 허락한것만 생각할수 있어요.


"여기 책 속에 있는 사람들은 표정이 없어요.

머릿속 생각주머니도 어떤 생각 조차도 하지 않는것 같아요."


 




독재자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당한 대우를 받아요.

그리고 그 생각을 남들에게 말하면 훨씬 더 비참해져요.

때로는 나라를 떠나야 하는 일도 생겨요.

혼자서 독재자에 맞서긴 힘드니까요.


그렇지만 나라를 떠나지도 못하는 곳도 있어요.

바로 우리나라 윗쪽에 위치해 있는 곳이에요.

그 나라는 여행을 갈때도 허락을 받아야만 갈수 있대요.




이렇게 독재자가 가장 강한 사람이 되어요.

가장 똑똑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높은 사람이 되어요.

독재자에게는 친구가 없어요.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거든요.

자신이 가장 똑똑하고 가장 높고 가장 잘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독재자의 친구가 되려는 사람도 있어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독재자편을 들어요. 그렇게 하면 계속 잘살수

 있으니까요.

독재자는 자기편 사람에게는 관대해서 가끔 땅을 선물로 주기도 하고

상을 주기도 해요.

알고보면 다 남의것이지만요~

사실은 국민 모두의 것을 빼앗아 주는 거예요.


"총을 갖고 나타난 독재자때문에 동물들이 나무 뒤에 숨었어요."




독재자는 곧 법이에요. 독재자만이 법을 만드니까요.

독재자는 곧 정의예요. 독재자의 친구만이 판사가 될 수 있으니까요.

독재자는 군대에도 명령을 하고 학교에도 명령을 해요.

공장에도, 농촌에도, 회사에도 명령을 해요.

그렇게 해야 나라 전체가 조용해진다고 생각해요.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아무도 저항하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은 왜 집에서 나오지 않을까?"

"밤이라서 그런건가?" 

일곱살 아이는 궁금한게 많아요.




독재자는 자기 나라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겨요.

자기가 주인이니까요.

그래서 행진을 하고~

축제를 하고 연설을 해요.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지치고, 공포에 떨고, 가난해져요.

사람들은 시키는대로 묵묵히 일하지만 생각이 없는건 아니에요.

생각을 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어요.


 

독재자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똑똑하지도 옳지도 않다는 것을

이 나라가 몇몇 사람에게만 만족스러울 뿐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공평하지 못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잔인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거예요.


써있는 글씨보다 그림을 보며 정말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눈을 가리고 총칼을 앞세운 모습.


 

하지만 독재자에 맞서서 싸울 수가 없어요.

돈과 무기와 땅이 모두 독재자의 것이니까요.

사람들까지도요~

그리고 독재는 아주아주 오랜세월 지속되기 때문에 더 나빠요.


 

정말 무서운 그림이에요.

그림으로만 봐도 무섭네요.ㅡㅡ;;


독재는 독재자가 죽어야 끝이 나요.

어떤 때는 죽임을 당하기도 해요.

독재자의 역사가 끝이 나면, 곧바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자유


그러나 독재자가 죽어도 끝이 나지 않는 곳은 있어요.

우리나라 윗동네?.....는 여전히 독재자가 있어요.

 


우리는 감사해야겠어요.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로운 나라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내일을위한책은 초등교과연계 된다고 하네요.

사회4학년1학기 3.민주주의와 주민 자치

사회 6학년 2학기 1.우리나라의 민주 정치

도덕 3학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도덕 5학년 인권을 존중하는 세상~

미리 읽어도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