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宮 5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박소희님의 그림체는 찐~하고 강렬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전 우리나라 만화는 너무 단순한, 뭐 그런 거라 생각해서 별루 읽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궁』을 읽고 나서부터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 만화도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그림도 일본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더 나아지고 있는거 같아요.(박소희님 감사합니다.) 여하튼 『궁』을 선택할 때 우선 그림을 봤었죠. 그리고 나서 집에 와서 읽는데 이게 왠걸~ 충격이었습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의 왕조를 부활시키다니… 처음에 읽을 때는 걱정반 기대반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데요. 가상의 왕조를 부활시키자면 약간 황당하고 한마디로 SF물 같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그건 기우였습니다. 정말 있을 듯하고 정말 있었음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우리나라도 왕조가 있었으면 경복궁도 그냥 관광장소가 아니고 영국이나 일본처럼 존경에 마지않는 장소가 됐을텐데... 하여튼 내용도 빠른 전개로 재밌어요. 주인공들이 일찍이 결혼해서 사랑을 만들어가는, 확인해가는 과정도 재밌고 각각의 사건들이 모두 인상깊습니다. 정말 실망하지 않을 만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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