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의 미궁
기시 유스케 지음, 김미영 옮김 / 창해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저자 기시 유스케는 일본내에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쓴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다지 많은 책을 읽지 않았던 나로선 처음 접하는 그의 책이었지만 읽는 동안 책속 내용을 상상
하며 아주 스릴 넘치며  재미있게 보았다.
주인공 후리키는 40세 정도의 실업자이며 어느날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 있다.  

우여고절 끝에 자신외에도 여덟명의 사람들이 자신처럼 같은 처지로 그 곳에 있게 된걸  알게된다.
그 주인공을 포함한 여덟명의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단 한사람이 살아 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여야 하는 서바이벌 베임에 휘말리게 된다.
한병만 승자가 될수 있다는 게임의 규칙은 극한 상황에 치닫고야 인간의 사악한 본성을 자극한다.
처음의 긴장과 불안속에 시작되어진 게임은 마지막장을 넘길 때까지 손에 땀이 쥐게 한다.
또 궁금증을 자아 내면서 드러나는 공포는 미스테리를 남긴다.
풀릿듯 말듯 하면서도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채 미궁속으로 더 빠져든다.
불안과 의심이 불러오는 인간의 사악한 본성은 마지막까지 머리속에 찜찜함으로 남아있다.
읽는 내내 궁금해 하며 읽었지만 명쾌한 답은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나름 추리 소설다운 책이었다.
다른 책과는 달리 책 중간 중간에 "전속력으로 도망치거나 바위 그늘에 숨어 그놈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도망칠 거라면 87페이지로, 숨어 있을 거라면 614페이지로"이런 식으로 독자가 읽으며 선택할 여지를 주어 지루함을 없애기도 했다.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멈출 수 없는 서바이벌 게임... 살아남기 위해서는 오직 지옥으로 변해버린 핏빛 황무지를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 기시 유스케의 다른 책 중 검은 집과 13번째 인격도 읽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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