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별종 탐구생활 - 11가지 갈등유형으로 알아보는 직장 내 인간관계
패트리샤 아데소 지음, 윤성호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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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직장별종 탐구생활은 나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직장 처세 전략서이다.

보다 만족스럽고 성공적이면서도 스트레스는 적게 받는 직장생활을 원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 바로 ‘자기가 맡은 업무를 완수하는 것’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이 책은 성격의 차이에 대한 책이다. 각 유형의 성격들이 함께할 때, 오히려 그 차이로 인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심리학적인 이론에 근거해 성격특성, 인지양식, 의사소통 방식 등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인들을 종합하여 사람들의 다양한 특성을 유형화했다. 똑같이 권력욕이 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실제 행동에 있어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차례를 보며 나의 이야기인 것 같은 유형이 눈에 띄었다.


개방형 vs. 신중형

상상력과 직관력이 풍부하여 독창적 아이디어를 구상하길 즐기는 유형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사고하며 눈앞에 있는 사실을 직시하며 목표를 설정함에 있어서도 매우 현실적인 경향을 띠는 유형이다.


개방형은 완전 나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개방형을 대표할 수 있는 말은 “이것 참 흥미롭지 않아?”이다. 이 유형에는 상대적으로 좀 더 지적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이 속한다. 그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새로운 의견이나 심지어는 수긍하기 힘든 주장을 접할 때에도 열린 자세로 그에 대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또한 어떤 의견에 대해서든 일단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본다. 하지만 이와 같은 특성들로 인해 때때로 현실적인 면을 간과하게 되기도 한다. 현재 나의 상사이신 이사님은 신중형인데 개방형에 반해 신중형 사람들은 “그건 틀렸어”라는 말로 상징되는데 이들은 상대적으로 사려가 부족하고 편협한 경향을 띤다. 그러나 행동이나 사고가 일관되고 쉽게 동요하지 않아 믿음직스러운 구석이 있다. 그들은 새로운 의견을 접하는 경우에 그것이 지닌 문제점을 찾는 등 일단은 방어적인 태도를 보인다.


개방형이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은 참신한 식견이나 새로운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창조적 발상을 요하는 일에 흥미를 느낀다. 때문에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사고에 열정적으로 몰입한다. 그들은 또한 미래지향적 성향을 띠기 때문에 어떤 발상이나 의견이 지금 당장 실용적 가치가 없다 해도 그 자체로서 의미를 부여한다. 이를테면 “대단한 아이디어야. 언젠가 분명 쓸모가 있을 거야”하는 식이다. 그들에게 있어 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거나 공상에 잠기는 시간은 삶의 낙이다.


개방형과 반대되는 특성을 지닌 신중형들은 그들에게 사사건건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 아냐?”라며 딴죽을 건다. 이로써 갈등이 불거지기 시작한다. 신중형들은 실제 사실을 중시하며 현시점에서 실용적 가치가 없는 발상이나 의견에 대해 거부감을 보인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야”라며 단언하는 그들의 태도가 다소 까칠해 보일 수 있으나 그들은 자신들이 얻은 결론을 정당화 할 수 있을 만한 나름의 자료와 근거를 확보하고 있다.

전혀 다른 두 성격에 각각의 협력과 함께 일할 때 겪을 만한 상황을 표현해 좋은 점과 나쁜점을 알고 고쳐 나가 환상의 콤비를 만들 수 있도록 정리가 되는 듯함에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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