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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 - 행복한 삶을 위한 예일대 의대 교수의 사려 깊은 처방전
셔윈 눌랜드 지음, 김미정 옮김, 임기영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 ‘사람은 어떻게 나이 드는가’의 저자 셔윈 B. 눌랜드는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에서 다양한 죽음의 모습을 그리며 우리가 죽음 앞에서 가져야 할 진정한 희망이 무엇인가에 대해 물음을 던졌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나이 든다는 것의 의미와 지혜롭게 나이 들기 위해 우리가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 한다.
눌랜드 박사는 나이 든다는 것을 축복이라고 말한다. 늙음은 우리의 마음뿐만 아니라 몸의 에너지에도 집중할 수 있게 해주며 창의성과 인식 영적인 성숙 면에서도 우리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 준다. 그는 나이 든다는 것은 병이 아니며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를 잘 연습한 사람들에게 놀라운 만족감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깊이 있는 개인적 관계를 갖는 것 커리어가 정체성를 정의하지 않음을 깨닫는 것 아직 이루지 못한 몇몇 목표를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 신앙과 내적 강인함을 갖는 것 등이 아이를 잘 먹는 비범 임을 그는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이제 나도 사십줄에 서고 보니 예전하고는 많이 틀리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된다.
옮긴이의 말처럼 전에는 내겐 절대로 닥치지 않은 것 같은 나이가 되고야 말았다. 얼굴에 주름살도 더 늘고 체력도 예전보다 못한 듯하다. 모든 면에서 더뎌지고 변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잘 늙어가는 기술을 터득하게 되었다.
노년을 평화롭게 해주는 몸, 마음 수행법 (p241~p300)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되지도 말고
오래된 것을 제쳐두는 마지막 사람이 되지도 말라
진정한 지혜는 이 문맥 속에도 담겨 있다. 지혜는 초월함을 필요로 하지만 또한 지혜는 시간과 장소 분위기 환경의 산물이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적응성에 대한 개념을 되짚어볼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는 현명한 것이 다른 상황에서는 어리석을 수도 있다. 지혜로운 자는 본디 바위처럼 굳게 기댈 수 있는 존재로 여겨지지만 오로지 그의 사고가 유연한 범위 내에서만 의지할 수 있으며 그때 판단도 견고해진다.
“나이 든다는 것은 질병이 아니다.
이는 우리 삶에 주어지는 조건일 뿐이다!“
나이가 몇 살이든 우리는 현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는 때론 산에 올라가야 다가오는 모든 것을 불 수 있는 지혜를 기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래의 희망에 대해 계획을 세우되 앞에 놓여 있는 시간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오늘 하루만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고 현재 어떤 모습이며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가 훤히 들어온다. 노년의 나이는 반드시 그보다 앞선 세월 동안 쌓은 기초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이미 세월이 우리를 덮치고 난 후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자랄 때 어른에 대해 연구하고 우리의 마음을 훈육하고 몸을 단련함으로써 다가올 책임에 대비했던 것처럼 중년부터는 반드시 늙어가는 법을 연구해야 한다. 늙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예술의 한 형태이며 창의성의 전형이다.
노년을 앞선 세월보다 훨씬 더 많은 지혜를 요구한다. 젊었을 때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노년에도 반드시 창의적일 수 있다는 확신과 타인의 안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나는 그동안 준비해온 노년을 예를 들어 연금이라든지 하는 경제적 준비만으로 모든 게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준비하던 실질적인 일들보다는 지은이가 말했듯 세계관을 기르라는 말에 관심이 간다. “앞을 다가올 세월을 그저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환영하는 시야를 가지라는 것..” 멋진 말과 함께 나의 노년도 멋지게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