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시 일상시화 4
유희경 지음 / 아침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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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오기>, <사진과 시>를 함께 읽었다. 작가님의 시와 서점, 사진의 이야기에 자꾸만 귀를 기울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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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B컷 문학동네 청소년 64
이금이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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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알로하의 나의 엄마들>, <허구의 삶>의 이금이 작가님의 신작을 기다렸다. 청소년문학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기 너무 좋으며, 그 중심에 이금이작가님이 계신다.
주인공 선우와 같은 중2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나는 선우가 본인만의 재능을 발견했을 때 마음 속으로 열렬히 응원을 보냈으며, 포카리스의 어두운 내면을 마주했을 때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함께 기도했다. 코로나시대를 겪어야했던 아이들의 모습과 소수의 이야기, 아이들의 불안과 혼란이 함께하는 내면을 잘 보듬으며 어루만지는 작가님의 다정한 시선에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먼저 읽고, 첫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아이의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내일이면 아이가 먼저 선우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내게 먼저 조잘조잘 말할 것이다. 인생의 b컷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는 멋진 청소년문학소설이 있음이 감사한 여름이다.

#너를위한b컷#이금이#문학동네#청소년소설#청소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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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작은 순간들 Petits Moments à Table
박준우 지음 / 더테이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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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서른 여섯가지 레시피를 마음을 다해 담고 있다.
책에 담은 요리들은 모두 인생의 어느 순간들이라고 하는 그가 하는 이야기 서두에 귀를 귀울여 본다. 어떠한 책이든 어떠한 계기로 책이 쓰여졌는지 늘 궁금한 나에게 이 책은 명쾌한 답과 자세하고 친절한 해설을 함께 알려준다.

이른 봄 서촌에 위치한 그의 가게 2층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밖을 보고 있는데 마스크를 쓴 그가 분주히 움직이며 공간을 정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공간은 그를 닮고 있었다. 이 책 또한 그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모습을 많이 닮았다.

가족들이 슬픔이라는 재료를 덜어주고, 기쁨과 행복이라는 재료를 부어주며, 내 인생의 레시피를 완성해주었다는 그의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 모두가 그러하지 않는가. 맛있는 음식을 보면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더 좋은 재료로 더 정성스럽게 만들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고 싶지 않은가. 이 책에는 그러한 그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가득 담겨져 있다.

이 책은 레시피와 함께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다. 그의 책은 일반적인 레시피북과는 달리 “그거 맛있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하고 건넨 물음에 맞은편에 앉아, 다정한 마음으로 천천히 대화하듯 읊어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형식이다. 또한 레시피에 어울리는 와인 추천이라니… 식탁 위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릴 적 시인을 꿈꿨다는 그이기에 단어선택이 예사롭지 않고, 그가 조곤조곤 알려주는 샬롯, 타라곤, 처벌 등 다소 낯선 재료의 이름의 허브들도 다정하게 기억에 남게 알려준다. 이 레시피들과 함께 계절을 나는 기분으로, 그와 함께 벨기에의 마트, 파리7구의 작은 부엌에 함께 서 있는 것 같다. 그가 요리와 함께 알려주는 무겁지 않은 적당한 알코올의 와인을 어서 한 병 사고 싶어진다.

기억하고 싶은 날, 그 순간들에 나도 그의 레시피를 하나하나 꺼내어 나에게 소중한 이들과 함께 그 시간들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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