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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보는 이슬람 문화 - 이스탄불, 예루살렘부터 튀니스, 그라나다까지 21개 도시로 떠나는 역사기행 도시로 보는 시리즈
이희수 지음 / 사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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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올림픽, 빈 살만 왕세자 방한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에 

때마침 책 하나가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이슬람 문화를 병풍처럼 펼쳐놓기도(도시별 ) 하고

액자처럼 압축해 놓기도(국가별) 해서 마음가는대로 어디서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나는 두바이, 살랄라, 이스탄불, 카이로, 이태원 순으로 읽어나갔다.


책속엔 이슬람 문화의 향기가 그득했다.


저자의 여행지를 따라가다보면

이국적인 풍경과 아득한 아잔소리가 어느덧 이태원의 이슬람 성원에 닿게됨을 알 수 있다.


1973년 오일쇼크 이후로 

국내에선 많은 학생이 아랍어와 중동을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났고

그 1세대 유학생들이 지금의 아랍어과 교수들임을...

한국 이슬람 공동체가 어떤 경로로 어떻게 이태원에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스페인 여행을 떠나는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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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박물관 산책 - 문화인류학자 이희수 교수와 함께하는
이희수 지음 / 푸른숲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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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면 모든 문명이 터키를 관통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메소포타미아, 히타이트, 아시리아, 오리엔트, 그리스, 로마, 이슬람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문명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현장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어떤 전시품들은 실내에서 조명을 받으며 귀한 대접을 받고,

어떤 전시품들은 박물관 뜨락에서 만고풍상으로 누워있다.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사프란볼루 전통가옥, 그 중에서도 17세기 대상들의 숙소였던

< 케르반사라이 >는 내가 보스니아 여행중 모스타르에서 보았던 건축물과 똑 같았다.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서술한 글과

책 갈피갈피마다 자개처럼 박혀있는 사진들을 보면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책이다.

 

나는 감히 이 책을 < 지성인의 필독서 >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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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소년 山이 되다 - 이시형의 깊은 사색집
이시형 지음 / 이지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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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그리 애잔한가?!

이 책 속의 그림들이...

 

어찌 그리 가슴 먹먹한가?!

그림속의 詩 한 줄이...

 

" 神이 허락한  우리 둘만의 짧은 시간(P.61)"

神의 영역안에 머무는 인연이라면... 금지된 만남이라도 아름다울 것 같은 그림이다.

 

" 쉽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멈추진 않았습니다.(P.69)"

무거운 지겟짐을 지고 산등성을 넘어가는 그 그림은 우리네 삶의 버거움과 고단함을 대변하는 듯 하다.

 

" 사랑은 아프다 그 아픔이 그립다.(P.73)"

여든의 나이에도 소년이 될 수있고, 여든의 할머니도 소녀가 될 수 있는 참 멋진 글이다.

 

" 잎은 잔가지에 돋는다 꽃도 열매도.(P.85)"

" 마음을 물 깊이 묻고 바위는 무슨 생각을 할까.(P.91)"

" 욕심이 없기에 겨우 비집고 필 수가.(P.231)"

" 힘들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비굴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P.233)"

위의 4점의 작품은 전문가의 수준을 뛰어넘을 만큼 묵향의 그윽함이 마음을 파고든다.

 

그림 한 점 데려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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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쉬나메 -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천 년 사랑
이희수.다르유시 아크바르자데 지음 / 청아출판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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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고치에서 비단실을 뽑아내듯이...

' 바실라 '라는 명칭 하나를 해독함으로써 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서사시가 우리곁을 찾아왔다.

 

저자의 노력과 열정, 후원자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출판사의 용기있는 결단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7세기 중엽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과 우리나라 통일신라 전후이고,

역사적 배경은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이 아랍의 침공으로 멸망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대혼란속에

이란인들의 중국으로의 집단 이주와 신라로의 망명이다.

 

이 책엔 왕과 왕사이에 주고받은 극존칭의 서신들이 많이 나온다.

상대방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신에 대한 찬미의 글들이 편지속에 가득하다.

 

페르시아 왕자 < 아비틴 >과 신라의 공주 < 프라랑 >, 그 두사람의 인연의 시작점은 어디일까?

마친왕 < 바하크 >가 < 아비틴 >에게 신라왕 < 태후르 >를 추천하며

신라는 천국같이 살기 좋은 곳이라 소개하는 싯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쟈스민 향기 가득한 신라의 궁에서 < 아비틴 >과 < 태후르 >는 깊은 신뢰와 우정을 쌓는다.

때로는 함께 사냥을 하며, 때로는 함께 폴로 경기를 하며, 크고 작은 연회를 즐긴다.

두 사람은 神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잠언과 우주의 원리를 토론하며 서로를 존중한다.

 

< 아비틴 >과 < 프라랑 >의 사랑 이야기는 매우 극적이며 낭만적이다.

< 파라 >가 < 아비틴 >에게 서른 명의 공주 중에 < 프라랑 >공주가 제일 예쁘다고 귀뜸해 준다.

사랑에 빠진 왕자의 심리묘사와 성대한 결혼식 장면이 세밀화처럼 섬세하다.

 

이 책은 나를 그 시대로 데려가 아름다운 옛사랑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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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과 한국문화 - 걸프 해에서 경주까지 1200년 교류사
이희수 지음 / 청아출판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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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 관한 책이 연이어 나왔다.

 

저자의 왕성한 저술활동과 학자의 정직성에 감동 받았고, 서평의 단상들을 정리해 본다.

 

학문도 역사처럼 힘의 논리에 지배를 받아 빛을 보지 못하고 고문서 보관소에서 잠자고 있는

 

진실이 있다면?...

 

그것을 찾아서 연구하고 발표하여 학설로 증명하는 작업은 학자의 몫이다.

 

 

이 책은 수많은 문헌과 발췌문과 번역물과 구전을 통해 연구한 <한국과 이슬람 교류사>에 관한

 

고찰이다.

 

책의 단원과 단원사이에 주석이 있고 집필에 인용된 원서의 출처를 밝힌 점에서 학자의 정직성을

 

엿볼수 있었다.

 

 

걸프해에서 경주까지 1200년 교류사를 설명하기 위해서 중국과 무슬림 관계,

 

몽골과 무슬림 접촉관계, 오스만 제국의 동아시아 범이슬람 정책 등... 주변국들의 역사적 사실과

 

시대적 배경을 서술해 놓았다.(사산조 페르시아 문화, 탈라스 전투, 몽골-하레즘 전쟁)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거상들이 오가고 향료와 카펫류와 유리제품,

 

보석과 장신구가 전해져 이슬람 문화가 신라까지 흘러갔음을 알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문화는 섞이면서 발전해 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날 다문화 시대속에서 이슬람 타운 중심으로 새로운 음식문화(할랄 음식)가 생겨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이 책은 학문적 소장의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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