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문화 - 걸프 해에서 경주까지 1200년 교류사
이희수 지음 / 청아출판사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이슬람에 관한 책이 연이어 나왔다.

 

저자의 왕성한 저술활동과 학자의 정직성에 감동 받았고, 서평의 단상들을 정리해 본다.

 

학문도 역사처럼 힘의 논리에 지배를 받아 빛을 보지 못하고 고문서 보관소에서 잠자고 있는

 

진실이 있다면?...

 

그것을 찾아서 연구하고 발표하여 학설로 증명하는 작업은 학자의 몫이다.

 

 

이 책은 수많은 문헌과 발췌문과 번역물과 구전을 통해 연구한 <한국과 이슬람 교류사>에 관한

 

고찰이다.

 

책의 단원과 단원사이에 주석이 있고 집필에 인용된 원서의 출처를 밝힌 점에서 학자의 정직성을

 

엿볼수 있었다.

 

 

걸프해에서 경주까지 1200년 교류사를 설명하기 위해서 중국과 무슬림 관계,

 

몽골과 무슬림 접촉관계, 오스만 제국의 동아시아 범이슬람 정책 등... 주변국들의 역사적 사실과

 

시대적 배경을 서술해 놓았다.(사산조 페르시아 문화, 탈라스 전투, 몽골-하레즘 전쟁)

 

육상 실크로드와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거상들이 오가고 향료와 카펫류와 유리제품,

 

보석과 장신구가 전해져 이슬람 문화가 신라까지 흘러갔음을 알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문화는 섞이면서 발전해 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날 다문화 시대속에서 이슬람 타운 중심으로 새로운 음식문화(할랄 음식)가 생겨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이 책은 학문적 소장의 가치가 높은 귀중한 자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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