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주니어 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 리뷰

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 ㅣ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79
난부 가즈야 지음, 사토 아야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처음 접했을 때 굉장히 특이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용도 궁금했던 책이예요.

'고양이 택시'라는 것도 기발한 상상력인데, '아프리카'와 어떻게 연결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호기심이 생겼답니다. 이런 특이한 제목으로 이야기를 쓴 작가를 보니 도쿄에서
고양이 전문 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출신의 작가였어요.

일본에서는 고양이가 행운의 상징이라 여겨 가게에 고양이 인형을 두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레벨 2' 의 도서로,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이예요.

책을 선택할 때 독서레벨 참고하면 좋겠어요. ^^

주인공인 고양이 톰이 아프리카 원숭이 왕에게서 초대를 받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미지의 세계인 아프리카로 떠나는 것이 두려운 톰에게 아버지가 들려준 말이 맘에 들더라구요.

"모험을 할 기회가 왔으면 잡아야지. 기회는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거란다. 모험을 하면,
되풀이 되는 하루하루에서는 알 수 없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단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모험이 끝난 뒤에 알게되는 법이지."

인생도 모험의 연속이 아닐까 싶어요. 기회가 생겼을 때 모험해보고 모험이 끝난 뒤에
소중한 것을 얻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경험해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거니까...

동물들이 인간에대해 얘기하는 부분이예요.

사람들은 동물보다 월등히 우월한 존재라고 당연히 여기고 있는데, 동물들의 시각에 비춰진
인간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동물보다 우월할까요? 동물들 눈에 비춰진 인간들의 모습은 ' 돈이나 보석처럼 없어도 될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발도 느리고, 헤엄 치는것도 서툴고, 냄새도 잘 맡지 못하는 존재' 네요. ㅋㅋ

타조가 고양이 톰을 택시와 함께 고롱고롱 고원까지 태워다주는 그림이예요.

타조가 택시를 모자처럼 쓴 모습이 재미있네요. ^^

인간에 대해 관심도 많고 호기심도 많은 원숭이 왕이 택시를 타고 흐뭇해하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택시를 타고 난 후 느낌을 '이상한 기분' 이라고 표현했어요.

'이상한 기분' = '좋은 기분' = '택시의 기분' 이라고 표현한게 재미있는 언어유희네요.

시공주니어 '고양이 택시 아프리카에 가다'는 아이들에게 모험심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예요.

동물들을 의인화해서 동물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