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동화 착한 마법사 감사씨, 주니어 김영사

착한 마법사, 감사 씨
김하은 지음, 이영림 그림, 손욱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7월

감동을 주는 동화 착한 마법사 감사씨, 주니어 김영사 

'행복나눔 125 운동' 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저는 이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답니다.

일주일에 착한 일 한 가지, 한달에 책 두권 읽고 토론하기, 하루에 다섯가지 감사한 일 적어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운동입니다. 꼭 실천해보고 싶은 캠페인이예요.

찾아 보면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무심히 지나치는 경우가
정말 많네요. 책 제목처럼 감사하는 마음은 마법사같은 힘을 발휘하나봐요.
이 책은 행복나눔 125운동본부 이사장 손욱님의 "당신을 만나 감사합니다" 에 실린 글과 자료를 바탕으로 엮은 동화예요.

 

나눔, 독서, 감사를 주제로 몇개의 단편동화들이 실려 있어요.

 

"안경 벗은 날" 이란 제목의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동화라고해요.

내사시 증세가 있어 친구들 앞에서 안경 벗기를 싫어하는 한 여학생이 수술을 받지 않으면 시력을 영영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용기내어 안경 벗고 친구들 앞에서 도움을 청하는 이야기예요. 어떤 기업에서 직원들이 월급에서 일정금액 모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사례로 감동적인 이야기예요. 기부문화가 익숙한 선진국에비해 우리나라는 기부 혹은 나눔에
인색할거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모르는 이런 나눔의 사례가 많나봐요. 가슴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였습니다. ^^

 

아들이랑 아빠랑 단 둘이 식탁에 앉아 있는 아래 그림은 분위기가 우울하죠?

엄마가 교통사고로 하늘나라에 가서 모두 슬픔에 빠져 있다가 아들이 책읽고 가족끼리 토론하는 숙제를 하기위해 몰래 아빠 가방에 동화책을 넣게 되고, 아빠는 그제서야 엄마없이 혼자
굿굿하게 생활하고 있는 아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게 되어, 그동안 밀렸던 대화도 나누고, 요리도 함께 하는등 다시 예전의 아빠모습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동화책 한권의 힘이 크다는 생각을 했어요. 요새 스마트폰때문에 가족간의 대화도 많이 줄어들게 되었는데,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는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겠어요. ^^

 

늘 다투는 자매에게 아빠가 고구마를 심은 화분을 주고 거기에 각자의 할말을 하라고
제의했어요. 아빠가 키우시는 고구마 화분은 늘 싱싱한데, 자매가 키우는 화분은 점점 시들어
가는거예요. 아빠가 키우는 고구마 화분의 비밀은 바로 감사의 메시지를 화분에게 전하는 것...

감사라는 거름을 먹고 자란 아빠의 화분은 나날이 싱싱하게 잘 자라는데, 불평불만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 자란 자매의 화분은 하루하루 시들어가게 되었답니다.

긍정의 말을 듣고 자란 고구마화분은 실제 실험에서도 싱싱하게 잘 자랐다고 해요.
하물며 식물도 이러한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어떻겠어요?

긍정의 말과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들과 부정적인 말을 자주 듣고 자란 아이들중 어느 쪽이
더 잘될까요? 잔소리를 많이 하고 칭찬에 너무 인색했던게 아닌가 하는 반성이 급 밀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