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생일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4
천즈위엔 지음, 김지선 옮김 / 북극곰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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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으로 그려진 일러스트가 보기도 전에 
마음이 띠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천즈위엔 작가가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엄마를 위해 그리운 
마음을 담아 추억속 고향의 친구들을 생각하며
쓴 그림책이다. 이야기 보다 그림 위주로 나와
있어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메시지를 한번에 
상상할 수 있다.

복잡한 어두운 도시가 점점 밝아지며 화사한 
햇살이 한 건물의 창가에 드리워 진다.
청순해 보이는 여자는 액자속에 사진을 보며 
예쁜 미소를 지으며, 뭔가 결심한듯  머리에 
싱싱한 장미꽃을 꽂고, 외출을 한다. 

아마도 엄마의 생일이 오늘 이란걸 깜빡한 모양이다.
집안 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나가는 그녀...
도시속에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각자의 길로 
바쁘게 가고 있다.

그녀는 너무도 바쁜 생활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보고싶고 그리운 엄마와 친구들 생각에 가슴 설레며 
기차에서 잠이 든다. 기차는 터널, 강, 다리, 초원을
쉬지 않고 열심히 달린다.

그림의 여자는 달콤한 꿈을 꾸며 어느새 어린 소녀로 
바뀐다. 창밖에 드넓은 풀밭에서는 사진속 친구들이 
소녀를 반가워하며 손을 흔든다. 기차에서 내린 소녀는 
친구들과 여러가지 놀이를 하며 신나게 뛰어 놀고,
엄마에게 가는길...
소녀는 "엄마 사랑해" 하며 품속으로 뛰어든다.
글보다 그림이 많은 아트그림책...그림을 보는데
눈물이 난다. 울컥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책속에
묻어난다🥺🥺

나도 아이를 키우며 나 살기 바쁘다고 엄마가 
연세가 드시고 있다는걸 깨닫지 못하고 사는
요즘이다. 항상 엄마는 내곁에 영원히 함께 
할거란 생각에 미처 깨닫지 못한 착각 속에 
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엄마를 자주 못 만나도 
통화를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름진 이마와 손등을 볼때면 가슴이 저려온다.
지금은 옆에만 계셔도 든든한 엄마...쑥스러워
사랑한다는 말조차도 자주 해드리지 못한 못난딸🥺🥺
이제는 진정 효도하고 싶다. 

#천즈위엔 작가의 책을 만난건 나에게 행운이다.


🌱도서는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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