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마치야마 도모히로 지음, 강민정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6월

미국인의 절반은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제목이 참 신선하다고 느꼈습니다. 미국인의 절반이 뉴욕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그게 말이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워낙에 미국이라는 나라가 땅 덩어리가 넓고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뉴욕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우리 나라같이 좁은 나라에서도 모르는 지역이 있습니다. 내가 관심이 없고, 또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며 자주 가는 곳과 사는 곳만 알면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까?? 구지 모르는 것을 다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미국인들은 땅 덩어리가 넓기 때문에 뉴욕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거겠지요. 그리고 자신이 사는 곳 외에는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정말 책 제목을 보면 볼수록 잘 지었다라고 해야 할까? 자꾸 끌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 제목 그대로만 봤을때 정말 미국인의 절반이 뉴욕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그런 무지함을 의도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지은이는 무언가 책 제목에 숨기고 있는 것이 있는 듯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도를 넘어선 종교, 명분 없는 전쟁, 심화되는 빈부 격차, 썩어 빠진 정치, 거짓말투성이 언론.... 에 대해서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분야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미국의 현재 실태와 불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과연 회복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미래의 모습에 대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미국을 구할 자는 누구일까요?? 우리가 접하기 쉽도록 각 분야별로 재미있고 직설적인 사례를 통해서 비평을 담고 있습니다.  다소 책이 딱딱해 보이지만 읽다 보면 재미 있기도 하고 사례가 재미 있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국이라는 나라를 한국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사건 사고, 시끄러운 정치, 부정부패.....  매일매일 어렵다 어렵다 하고 있는데 이러한 어려움을 우리나라도 회복 할 수 있겠지요.

불안하고 힘들다고만 하는 나라의 경제와 정치...
 우리나라도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그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그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인형의정원

인형의 정원 ㅣ 뫼비우스 서재
서미애 지음 / 노블마인 / 2009년 6월

인형의 정원

 

정말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자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추리소설을 평소 좋아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궁금해서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단숨에 책을 읽었습니다.

사과 향기가 나는 귀여운 소녀... 미키마우스 인형을 가방에 매고 다니는 소녀... 그 어린 소녀는 한 낯선 남자에게 살해를 당하고 맙니다. 처음부터 사람이 죽고~ 스토리가 다음엔 어떻게 진행이 될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그 어린 소녀를,,, 그렇게 죽일 수 있을까...

너무 잔인하기만 했던 낯선 남자..

그리고 정아의 죽음에 이어.. 유명 앵커 이미란과 정아의 친구 준희가 차례로 죽습니다.

갑자기 두 사람의 죽음을 다룬 내용이 나와서 살짝 헷갈렸지만~

강형사와 얽힌 사건..

이것은 연쇄 살인 사건이었습니다.

8년전 정아를 죽인 동일범이라는 것을... 이미란과 준희의 죽음..

강형사는 정아가 죽기 전에 도와 달라고 했는데 그때 못 도와 준 것이 아직까지도 한이 되고 미스테리로 남아 버리고 그대로 사라진 정아의 사건에 항상 죄책감을 갖고 삽니다. 그러다 정아의 기일날.. 정아에게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찾아가는데.. 정아의 언니는 매몰차게 대하지요. 자신의 동생을 죽인 사람이나 다름없다고..

한편으로는 정아의 언니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정말... 그 심정 100% 이해가 갔습니다. 자신의 사랑스런 동생이... 어리기만했던 동생이 갑자기 어느날 사라졌으니..

이미란의 죽음에 유진과 관련이 있다?

유진은, 이미란이 죽고 나서 이미란의 뉴스 자리를 후임으로 맡게 된 아나운서입니다.

얽히고 얽힌 관계에 방송국 사람들은 자꾸 거짓말만 하고..

인형의 정원에서 내용 중에 머리를 택배로 보내는 내용이 중점으로 나오는데...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습니다. 사이코 패스? 어떻게.. 같은 사람이.. 그렇게 잔인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 잘린 머리가 들어 있는 택배 상자를 보고 놀란 모습을 상상하며 그걸 만족해 하는.. 낯선 남자.. 그는 연쇄 살인범...

그는 정말 철저했습니다. 머리도 정말 영리했습니다. 정아의 친구 준희도 죽였으니까요. 강형사가 정아를 죽였다고 준희에게 철저하게 속이고.. 그리고 속아 넘어가 결국 죽음까지 이르게 된 준희.

또 준희의 손은 서대문 서로 택배가 옵니다.

한번도 아니고 2번을... 사람을 토막 내서 택배로 보내다니...

낯선 남자의 알리바이로 강형사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황당한 강형사는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그리고 정아의 죽음에 조금이라도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로 굳게 결심을 하고..

하나씩 밝혀지는 단서로.. 사건은 더더욱 흥미진지하게 이어집니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난거 같습니다.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던 차에 인형의 정원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읽는 내내 줄거리가 너무 잘 짜져서 혼자 읽으면서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연쇄살인.. 이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죠.

그리고.. 사이코 패스.. 경찰들을 더 이상 농락하는 그런 일이 없길 바라며 ^^

 

모질게 토익 좋은 문제 파트 1,2,3,4

모질게 토익 좋은문제 파트 1,2,3,4 (문제집 + 해설집 + 별책부록 + MP3 CD 1장) ㅣ 모질게 토익 시리즈
홍원표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6월

모질게 토익 좋은 문제 파트 1,2,3,4  

모질게 토익 문제집이 좋다는 것은 토익 공부를 한번쯤이라도 해 본 학생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모질게 토익 좋은 문제 파트 1,2,3,4 새로 출간이 되었는데, 정말 저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평소 L/C 부분이 많이 약해서 고민도 많이 하고 불안해 했는데 이제 모질게 토익 좋은 문제 파트 1,2,3,4 이 책으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트별 핵심 전략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정답 설명도 잘 되어 있고, 기존에 공부 했던 문제집에 비해 정리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인지 더 마음에 듭니다. 7월달 토익 신청을 하였는데~ 방학동안 열심히 토익에 올인 해야 겠습니다.

그레이브야드 북

그레이브야드 북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데이브 매킨 그림 / 노블마인 / 2009년 6월

그레이브야드 북은 무엇보다도 책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판타지 소설인데 표지를 귀엽고 예쁜 분홍색으로 정했다는 것 자체부터 끌렸습니다.  저와 저의 동생은 추리 소설, 판타지 소설, 액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레이브야드 북 책을 받자 마자 서로 읽겠다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물론 저보다 제 동생이 판타지 광인지라 양보하고 싶었지만 닐 게이먼 소설이기에 먼저 읽고 싶어서 이번엔 양보를 하지 않고 제가 먼저 읽게 되었답니다. 

닐 게이먼 소설은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전세계 판타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닐 게이먼 소설은 그레이브야드 북 에서도 역시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레이브야드 북은 일가족의 잔인한 살해를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가족이 누군가에게 살해가 되는데 운이 좋았는지 갓난아기만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일가족의 죽음, 공동묘지, 묘지의 금기, 묘지의 특권 등등 여러가지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사람에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노바디라는 갓난아기는 묘지의 금기를 깨고 바깥 세상을 나갑니다. 

노바디는 묘지에서 살아가면서 많은 묘지의 특권을 받으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집인 묘지를 왜 나가고 싶었을까요?? 참으로 노바디는 현명한 것 같습니다. 노바디가 바깥 세상으로 나갔다는 그 자체만으로 보았을때 우리에게 일탈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 같네요. 바깥 세상은 무섭고 두렵고 위험한 곳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그러한 선택을 했을까요?

어쩌면 닐 게이먼은 묘지의 금기를 통해서 오늘날 현재 우리의 삶에 있어서 무언가 암시하는 것 같았습니다.  노바디는 자신이 죽으면 언젠가는 지긋지긋한 묘지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묘지의 금기를 어겨서는 안되는 것을 알면서도 금기를 깨고 바깥세상을 나가 새로운 세상을 만납니다. 그리고 암살자 잭과 마주치며 일어나는 사건들~~~

기발하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닐 게이먼 만의 독특한 사상으로 완성된 그레이브야드 북은 정말 놀랍고도 멋진 작품입니다.  판타지를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도 누구든지 한번 읽으면 그의 소설에 매력을 느끼고 많이 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 김영아의 독서치유 에세이
김영아 / 삼인 / 2009년 6월

 

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책 제목이 정말 와 닿고 제목에서 정말 희망을 주는 것 같다. 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그 힘이 대단한 것인지 제목만 봐도 느껴진다.
요 며칠 몸이 안 좋아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죽과 약을 먹으면서 지냈다. 병원냄새를 싫어하고 약 먹는 것 또한 싫어하는 나이지만 아프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계속 누워 있는 시간이 많이 있다 보니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아픈 영혼, 책을 만나다 라는 책이 더 내 마음 깊숙이 와 닿았다.

책이라는 것은 정말 위대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책을 접한다. 어렸을때 부모님과 함께 읽었던 동화책에서부터 온갖 학습 교재. 전공 서적. 그외 자격증 책... 그리고 베스트 셀러 등등 세상에는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책이 있다.

살아가면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공동체 사회에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다 보니 상처 받기 쉽다.

상처 받고 고통 받는 자들을 책으로 치료해 주는 독서 치료사 ...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은 상처를 받으면 각기 자기만의 방법으로 치료하려 한다. 어떤이는 술로 해결하려 하거나 또 어떤 이는 먹는 것으로 쇼핑으로 치료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독서 치료사는 책이라는 위대한 것으로 사람들의 상처를 치료해 준다. 자신의 병 때문에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시기에 책을 만나서 희망을 주는 책~ 화가 나서 분노가 치밀어 오를때 그것을 억누를 수 있는 책~ 타인으로부터의 아픔을 치료해 줄 수 있는 책~ 책은 정말 다양한다.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법도 다양하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참으로 고마운 것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책이야 말로 살아가면서 고마운 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문득 취업 걱정에 두려워 하는 나에게는 어떠한 책이 어울릴까? 라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