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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정원 ㅣ 뫼비우스 서재
서미애 지음 / 노블마인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인형의 정원
정말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자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습니다. 추리소설을 평소 좋아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궁금해서 밥 먹는 것도 잊은 채 단숨에 책을 읽었습니다.
사과 향기가 나는 귀여운 소녀... 미키마우스 인형을 가방에 매고 다니는 소녀... 그 어린 소녀는 한 낯선 남자에게 살해를 당하고 맙니다. 처음부터 사람이 죽고~ 스토리가 다음엔 어떻게 진행이 될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어떻게 그 어린 소녀를,,, 그렇게 죽일 수 있을까...
너무 잔인하기만 했던 낯선 남자..
그리고 정아의 죽음에 이어.. 유명 앵커 이미란과 정아의 친구 준희가 차례로 죽습니다.
갑자기 두 사람의 죽음을 다룬 내용이 나와서 살짝 헷갈렸지만~
강형사와 얽힌 사건..
이것은 연쇄 살인 사건이었습니다.
8년전 정아를 죽인 동일범이라는 것을... 이미란과 준희의 죽음..
강형사는 정아가 죽기 전에 도와 달라고 했는데 그때 못 도와 준 것이 아직까지도 한이 되고 미스테리로 남아 버리고 그대로 사라진 정아의 사건에 항상 죄책감을 갖고 삽니다. 그러다 정아의 기일날.. 정아에게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찾아가는데.. 정아의 언니는 매몰차게 대하지요. 자신의 동생을 죽인 사람이나 다름없다고..
한편으로는 정아의 언니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정말... 그 심정 100% 이해가 갔습니다. 자신의 사랑스런 동생이... 어리기만했던 동생이 갑자기 어느날 사라졌으니..
이미란의 죽음에 유진과 관련이 있다?
유진은, 이미란이 죽고 나서 이미란의 뉴스 자리를 후임으로 맡게 된 아나운서입니다.
얽히고 얽힌 관계에 방송국 사람들은 자꾸 거짓말만 하고..
인형의 정원에서 내용 중에 머리를 택배로 보내는 내용이 중점으로 나오는데...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습니다. 사이코 패스? 어떻게.. 같은 사람이.. 그렇게 잔인한 짓을 저지를 수 있을까요.... 잘린 머리가 들어 있는 택배 상자를 보고 놀란 모습을 상상하며 그걸 만족해 하는.. 낯선 남자.. 그는 연쇄 살인범...
그는 정말 철저했습니다. 머리도 정말 영리했습니다. 정아의 친구 준희도 죽였으니까요. 강형사가 정아를 죽였다고 준희에게 철저하게 속이고.. 그리고 속아 넘어가 결국 죽음까지 이르게 된 준희.
또 준희의 손은 서대문 서로 택배가 옵니다.
한번도 아니고 2번을... 사람을 토막 내서 택배로 보내다니...
낯선 남자의 알리바이로 강형사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황당한 강형사는 자기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그리고 정아의 죽음에 조금이라도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로 굳게 결심을 하고..
하나씩 밝혀지는 단서로.. 사건은 더더욱 흥미진지하게 이어집니다.
정말 오랜만에 좋은 책을 만난거 같습니다.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던 차에 인형의 정원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읽는 내내 줄거리가 너무 잘 짜져서 혼자 읽으면서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연쇄살인.. 이제는 일어나서는 안 되겠죠.
그리고.. 사이코 패스.. 경찰들을 더 이상 농락하는 그런 일이 없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