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 매트리얼 - 지식 너머의 진실, 최신판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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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절판됐던 책 ‘세스 매트리얼’이 터닝페이지 출판사에서 새롭게 재출간되었다! 너무 궁금했던 책인데 반가운 마음에 서평단에 신청했다.




개인적인 삶은 존재의 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은 존재 자체에게 있어서는 찰나에 불과합니다. 존재는 여러분이 꿈을 생각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런 세월들을 생각하죠.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채널링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영적 존재인 ‘세스’는 저자 제인 로버츠를 통해 지혜와 통찰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스’와의 첫 만남부터 교신 과정, 당시 저자의 솔직한 심경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영적 존재의 메시지라니 벌써 흥미롭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의 메시지는 어떤 억압도 통제도 없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것. 내맡김의 의미가 더 분명하게 와닿았다.




폭력으로는 어떠한 사상도 지킬 수 없습니다. 증오심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을 외부로 반영하여 물질화시키죠. 마찬가지로 사랑을 품었을 경우에도 반드시 물질화시키길 마련입니다.
-본문 중에서



그는 불교, 힌두교, 영성에서 다루는 공통적인 이야기(참자아, 에너지의 흐름 등)를 쉬운 말로 전한다. 그 원리와 설명은 이 주제에 낯설다면 조금 신비주의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삶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기에 너무나 실용적이다.

또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고 명료하게 답변해 주기에 훨씬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영성 공부 초심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여러분은 게임을 즐기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다른 모든 사람도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 하죠. 그러나 육체적인 삶이 일반적인 원칙은 아닙니다. 정체성과 의식은 지구가 생기기 훨씬 이전에도 존재했습니다.
-본문 중에서



물질적인 세상은 너무나 표면적인 일부분일 뿐이고, 인간의 지식과 과학이 설명하기 어려운 초월적인 정신 영역이 있다. 개인적으로 ‘세스’라는 영적 존재와 교신(채널링)은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스스로 만든 한계 속에 갇혀 사는 우리 인간들에게 그 너머를 바라볼 수 있게 해방시킨다.

사실 영성 공부를 하는 내게도 채널링이라는 주제는 개인적으로 썩 편하게 와닿지 않는다.
그럼에도 채널링을 통해 전해지는 메시지는 분명히 의미가 있고 실제 삶에 큰 도움이 됐기에, 뉴에이지 서적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꼭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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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인문학 - 인간의식의 진화에서 꿈의 역할은 무엇인가
싯다르타 히베이루 지음, 조은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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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간의 삶에서 뗄 수 없는 꿈과 수면에 대해 다방면에서 탐구하고 있다. 아득히 먼 원시시대부터 인류와 늘 함께해왔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느껴지는 꿈. 끝을 알 수 없는 꿈의 영역과 오래된 역사가 이 500쪽이 넘는 분량의 책에 알차게 채워져 있다.




꿈에 등장하는 각 에피소드는 꿈꾸는 사람의 뇌에서 발생하는 전기 작용이 실체화된 것으로, 언제든 중단될 수 있는 연약하고 불안정한 상징의 그물망이다. 그러나 그것은 비논리로 이루어진 희미한 서사에서 꿈꾸는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예술 작품 또는 비약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때까지 계속 발전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책에서 프로이트는 꿈은 무의식을 비추는 창이고 가장 근본적인 두려움과 욕망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무의식을 한 톨도 놓치지 않고 기묘한 방식으로 표현해내는 꿈의 창조성이 정말 놀랍고 신기했다.

또 꿈이 인간의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어서, 우리 모두가 너무나 유약하고 흔들리는 존재라는걸 여과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허무맹랑한 꿈 이야기와 그 꿈을 꾼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면 씁쓸한 이야기에도, 또 그리 심각하지 않은 이야기에도 모두 울컥하기도 했다.

정말 사람 사는 이야기와 이를 실은 저자의 생생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안으로 바깥으로 연민이 생기고 사랑이 샘솟게 되는 신비한 책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가끔 자각몽을 꾸기에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 자유로운 꿈 속 너머 가능성에 대해 꿈꾸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꿈은 우리 조상들의 영화였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매혹적이었다. 인간의 의식이 기나긴 여명기를 거쳐온 지난 몇백만 년 동안, 선사 시대의 우리 조상들은 꿈의 무한한 복제 세상에 놀라 깨어나는 흐릿한 순간을 수없이 경험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의 문학적인 표현들이 꿈이라는 몽환적인 주제와 너무 잘 어울렸고, 그런 아름다운 표현들과 함께 꿈 이야기와 해석을 읽으면 함께 꿈꾸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저자 본인의 꿈과 삶 이야기…🥹 이 책도 본인의 삶도 아름답게 써낸 그를 폭 안아드리고 싶다.


저자는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인간의 꿈, 수면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온갖 행패를 일삼고 결국엔 모두 대자연과 죽음 앞에서 떨고 있는 연약한 우리 인간들에게, 저자는 힌트를 주며 꿈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보길 부드럽게 권한다.
이 책을 펼친 이상, 여기 담긴 모든 이야기를 알아버린 이상, 어떻게 이를 거부할 수 있을까?


빨리 내면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 흐릿한 꿈에 대해 명료하게 알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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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디자인하다
이국희 지음 / 학지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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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을 쉽게 풀어 알려주며, 나 자신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맺음으로써 행복으로 이끄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의 시원시원한 화법이 기존의 책들과는 달라 약간 낯설기도 했지만, 덕분에 술술 읽혔다.



나에 대한 단 하나의 정답이 없는 것을 불안해할 필요도 없고, 불편해할 필요가 없다. 인간은 원래 복잡하다. 물리학 법칙들은 단순하지만, 인간의 심리는 물리학 법칙이 아니다.
복잡한 것들을 하나씩 이해해 나가고 정리정돈해 나가며, 큰 틀에서 묶기도 하지만 작게 쪼개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저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나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본문 중에서



개인적으로 진로와 정체성에 대한 저자의 진심 어린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됐다. 누군가 정해놓은 정답은 없을뿐더러 그걸 따를 필요도 없고 스스로 되는대로 만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정해진 길이 없기에 틀린 길도 없고,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고 과정에서의 행복을 즐길 수 있다.❤️

뒤처진 것만 같고 막막하게 느껴져 진로와 정체성에 대해선 늘 경직되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유연하게 사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나와 나의 길에 대한 용기와 믿음이 생겨났다. 짐이 한껏 덜어진 느낌이다.😊




과거와 현재의 나를 수용하고, 미래의 나를 위한 스트레스를 기꺼이 감수하는 삶, 이런 삶이 건강한 삶이고 행복한 삶 아닐까? 스트레스를 무조건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공동체를 위해 받을 스트레스는 받고, 감수할 스트레스는 감수하는 삶에 행복의 비결이 있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행복을 좇는 법이 아닌 건강하게 성장하고, 타인과 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그렇게 살아갈 때 늘 행복이 따라오게 된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삶의 지혜가 아주 쉬운 말로 풀어져 알차게 채워져 있는 책, 관계와 진로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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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메흐디 하산 지음, 김인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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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가제본을 받아 읽었다. 이 책은 책 제목 그대로 논쟁에서 이기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흥미로운 각종 실제 언쟁들과 저자가 직접 겪은 여러가지 상황까지 예시로 들며 설명해줘서 이해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기쉬 갤럽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내세우는 주장을 모두 사실과 증거가 뒷바침하고 있다고 청중을 속인다. 사례도 아주 많이 든다. 개울! 폐지 바구니! 버지니아주! 화법 전체가 교묘한 속임수와 깊이 없는 전달 그리고 래셔널위키의 표현에 따르자면, 자신의 권력과 세력으로 주위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권위에 대한 환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막연하게 느껴지는 논쟁, 토론의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어떤 식으로 말하고 대처해야 할지 각종 전략부터 평정심을 유지하고 자신감을 기르는 마인드컨트롤까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해 설명한다.

인상 깊었던 점은 트럼프의 어처구니 없는 말들이(저자에 의하면 본인도 깨닫지 못했겠지만😂) 기쉬 갤럽 Gish Gallop 이라는 수사 기법이라는 것.

심리학, 수사학을 배우는 것도 흥미로웠고 또 이러한 기술들을 실제로 써먹을 수 있게끔 다양한 예시와 함께 책이 잘 정리돼 있어서 좋았다.




요약하자면 유머는 3가지 형태로 도움이 된다. 청중과 친밀함을 쌓고, 심각한 주제를 가볍게 전달하고, 상대편을 제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조심히 써야 하고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만 한다. 고대 로마의 수사학자이자 교육자 쿠인틸리아누스가 말했듯 ”유머는 위험하다. 위트wit와 조롱twit은 한끝 차이니까.“
-본문 중에서



개인적으로 할 말이 바로 생각 안 나고 뒤늦게 이불 차는 스타일인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토론, 언쟁의 기술을 배워두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겼고, 저자가 제시하는 간단한 연습을 통해서 경험을 쌓고 말하기에 있어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스피치를 준비하거나 토론에서 도움을 받고 싶은 독자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말 못 하고 당한 경험이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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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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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너무 익숙하지만 알아갈수록 오히려 낯설기만한, 우리 주변의 필수 물질을 구체적으로 탐구하고 이로부터 비롯된 흥미로운 인류사를 들려주고 있다.

원자재의 쓸모가 많은건 당연하지만 그 구체적인 발자취를 읽으니 입이 쩍 벌어졌다. 모래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이 이토록 크다니…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고 나면 반짝이기만 하는 금덩이보다 순수한 모래 한 줌이 훨씬 더 소중하고 고귀하게 느껴진다.




알다시피 모래는 가장 오래됐으나 가장 현대적인 물질이다. 인류가 실리콘을 구슬, 컵, 보석으로 변형시키면서 호모 파베르 Homo faber 즉 도구를 만드는 인간의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이 물질이 21세기에는 스마트폰과 최신식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
-본문 중에서



물질의 세계를 읽으며 내 세계도 더 확장됐다. 어느 것 하나 하루 아침에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없고, 내가 누리는 것 중 그 무엇도 당연한게 없다는게 새삼 느껴졌다.

또 저자는 모래가 가지는 경제적 가치와 이를 위한 사람들의 거친 경쟁 그리고 온갖 신통한ㅋㅋ 제조 기술들을 알려주는데 난 정말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다는걸..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유럽 해변들이 실제로는 수입 모래의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당신은 크게 놀랄지도 모르겠다. 수천 년에 걸쳐서 자연적으로 조성된 폭풍우 방파제가 모래 준설로 다 깎여 나간 셈이다.
-본문 중에서



물질로부터 이 모든 문명을 이룩하게 한 상상력과 동시에 그걸 위해 끊임 없이 환경과 생물을 희생시키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인간…
이젠 다른 모든 생물과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위해 그 능력이 더 이롭고 지혜롭게 쓰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여러모로 많이 배우며 겸손해지고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책, 샘플북은 1부 모래만 실려있는데 다른 물질들에 대해서도 너무너무 궁금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의 세계’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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