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 극단의 시대, 견고한 믿음에 균열을 내는 설득의 과학
데이비드 맥레이니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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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백신 등 온갖 가짜 뉴스, 음모론과 극단적인 정치 양상… 그리고 전쟁 등 생각만 해도 두통이 느껴지는 이러한 문제들은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제인 구달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 강의를 듣고 힌트를 얻은 느낌이었다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얘기하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이와 다른 어떤 효과적인 설득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내가 기대했던 바로 그 방법을 제시한다

#그들의생각을바꾸는방법 은 뇌과학과 심리학을 통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이 바뀔 수 있는지, 그 원리와 마음의 특성을 상세히 알려준다
사회적인 이슈들이 나오지만 딱딱하거나 건조하지 않고 다양한 심리 실험과 저자가 직접 만나본 실제 사례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해서 정말 재밌게 읽었다

저자가 그랬고 원하던 대로, 다른 이들의 생각을 바꾸려 읽었지만 되려 나의 편협한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



의견 충돌이 끊임없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인간 이성의 결함이 아니라 하나의 특성이다.
-본문 중에서



저자는 9.11 테러를 음모론이라고 굳게 믿었다가 빠져나온 전 음모론자, 보수적이고 과격한 가족 구성의 기독교 단체에서 빠져나온 사람들 등 마음을 바꾼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을 취재한다

또 집을 직접 방문해 20분간의 짧은 대화를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꾼 단체를 찾아가 그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이 외에도 다양한 전문가들과 만나 효과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법과 그 원리를 이 책을 통해 빠짐없이 독자들에게 전한다



두려움과 불안이 극대화된 우리는 주변 개인이 아니라 정부나 모종의 기관, 정당(자신이 속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집단이다)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본문 중에서



우리의 경험으로도 쉽게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객관적인 사실, 뛰어난 논거들, 정보의 학습은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마음을 바꾸는 것은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데 책에서 소개한 몇 개의 방법들은 모두 너무나 유사하다

공통적으로
1️⃣ 진솔한 태도로, 입장을 강요할 의도 없이 존중해야 하고
2️⃣ 어떻게, 왜 그런 견해를 갖게 됐는지 묻고
3️⃣ 판단 없이 경청해야 한다

어떤 특별한 기술을 쓴 속임수 같은 것이 아니라 대화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 3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뜻밖의 감동이 느껴졌다🥲 읽다 보면 여러모로 울컥하는 요소가 많다… 특히 마지막 장은 많은 걸 느끼게 해준다😭

마음의 변화는 단순히 오가는 문자들로 논리적으로 납득시켜서 만들어지지 않고 사람 간 관계 그리고 신뢰를 통해, 진정으로 마음의 문이 열려야 이뤄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중략)…논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길은 내 마음을 바꾸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논쟁의 ‘패자’만이 새로운 정보나 관점을 얻는다. 세상에 패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들의 무의식적 심리를 배워 이해하게 되면서 우리와 그들, 나와 그들이 다를 바 없이 똑같이 불완전하고 유약한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형태의 공격도 의미 없고 싸워야 할 필요도 없다
그들은 적이 아니고 함께해야 할 사람들이기에

사회와 인간 심리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가장 본질적인 통찰과 메시지를 전해주기에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도서제공 #도서협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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