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꼭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왔던 책 아라비안나이트🧞♀️2023년 1월, 30일간 현대지성 1일 1쪽 활동을 하며 완독했다⠀⠀아라비안나이트를 읽기 얼마 전, 아라비안나이트의 원래 이야기는 현대 읽히는 이야기와 완전히 다르고 유럽인들에 의해 많이 각색되고 추가됐다는 얘기를 들었다찐 아랍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좀 실망스러웠지만 재밌으면 장땡! 세계적인 고전은 믿고 읽는 거니까 ㅎㅎ⠀⠀⠀이야기가 생각지도 못한 전개로 순식간에 흘러가는데 그 내용이 파격적이라 책을 읽으면서 계속 놀랐다처음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점차 뜸 들이고 중간에 끊고 그런 거 없이도 박진감 넘치게, 또 단순하게 진행되는 아라비안나이트만의 화끈함에 반하게 된다❤️⠀⠀⠀이야기가 담고 있는 직관적인 메시지들도 아라비안나이트의 특징이다 늘 권선징악으로 끝을 맺는다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반복되는 탐욕과 순간의 어리석은 판단들이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베풀어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신의를 지켜라 등등 반복적으로 이러한 교훈들을 전한다모두 겪어봤기에 너무 와닿아서 감히 뻔한 소리 한다고 무시할 수 없었다⠀유의할 점은 옛날이야기라 그런지 편견 섞인 내용이 나온다 이걸 그대로 자연스럽게 흡수하지 않도록 읽어야 한다유대인을 재물만 밝히는 사기꾼처럼 그리는 모습, 일부 이야기에선 여성을 동일한 지위로 보지 않고 물건 취급하며 마치 거래하는 듯한 모습 등 불편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오니 시대 상을 감안해서 읽어야 할 것이다⠀+추가로 여러모로 여기저기 잘 쓰이는 터번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된다🤣특히 신밧드의 항해 이야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템이다이 책을 읽고 나서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무엇을 챙겨갈 것이냐 물음에 터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 ㅋㅋㅋㅋㅋ⠀⠀⠀⚠️ 본 게시글의 2차 수정 및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