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인데도 어린아이처럼 말하는 당신
권영구 지음 / 파지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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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는 좀 더 학습해야 하는 것 아닐까?”

  

 물리적 힘이 강한 자가 살아남던 야생과 가까운 과거 사회와 달리 현대 사회의 인간은 관계의 기술을 통해 생존한다. 고로, 약육강식의 논리는 이제 이성을 무기로 해야 생존함에 있어 그 양과 질이 결정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의 기술일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너무도 뻔한 팁으로 보이지만 사실 누구나 깨닫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문제점에 대하여 섬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의 저자인 권영구 작가 분은 한의사로서 25만여 명의 환자들을 대하며 터득한 실전 노하우를 SNS에 올리기 시작하여 현재 4년 차, 1천 회에 이르렀다. 그 중 일부를 골라 3부 구성으로 정리하였으며, <1부 같은 말을 해도 말의 의도와 표현>, <2부 말길 이해하기>, <3부 오만과 편견 때문이라면 태도와 관점>으로 짜여있다.

 

책을 읽다 보면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는 빌런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속칭, 또라이 질량 법칙이라고, 어디든 있다 보면 또라이 한 명씩은 있지 아니한가? 더 웃긴 건, 그 속에서 또라이를 찾지 못한다면 나 자신이 또라이라는 것이다. 맙소사! 혹시 진정한 문제는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닐까?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 하지 않던가,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그래서 본론에 몰입하기 앞서 내 태도나 말투에 대해서 생각하고 반성하였다. 반성 후 책 속의 팁을 가이드라인 삼으면 될 것이다.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요소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그리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특히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상대와 경험한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점차 관계가 어긋나고 편견에 빠지게 된다. 나 역시 이런 오해로 말미암아 괜찮았던 관계를 잃기도 했고, 상대방으로 인해 내 스스로 그 관계를 놔버리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가장 직관적이고 단순한 생각이 스스로의 안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일이 힘든 건 참을 수 있지만 사람이 힘든 건 못 참는다 한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혼자 살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스스로를 갈고 닦으며 대화의 기술을 터득함으로써 좀 더 평안한 사회생활을 누려보자. (^0^)v

 

*파지트 서포터즈로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더 길고 재밌는 리뷰는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른인데도 어린아이처럼 말하는 당신> - 권..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행동을 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남 탓하는 대신 자기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 맹자
- P135

지금의 내 마음과 태도는 타고난 품성이 아니다. 그 동안 무수한 고난을 겪으며, 나름의 자기방어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가 지금 나의 심리 상태다. … 내가 이를 악물고 바로잡지 않는 한, 내 안 어딘가에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는다. ….. 안 좋은 말버릇은 말실수와 달리 금방 고치기 어렵다. … 나의 내면을 겸허하게 들여다보고 성찰하며, 마음과 태도를 바로잡아야 해결된다. 일단 인정과 직면이 먼저다. 오랜 시간 내 속에 자리잡은 괴물들의 존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하나하나 무찌르겠다는 굳은 다짐이 필요하다.

- P64

만일 당신이 남들과 소통 문제로 미묘하게 자주 부딪친다면 본인 마음부터 다시 돌아보자. 귀가 아닌 마음부터 바로잡아야 인간관계의 듣기평가 점수가 올라간다.

- P116

"예민한 사람은 자기가 아프다고, 늘 남의 아픈 곳을 찌르는 사람이다." – 오스카 와일드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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