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송골매 - 교유서가 소설
이경란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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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즐겁게 웃음 짓지만
먼곳에 친구는 무얼 생각 할까
우리는 이렇게 즐겁게 노래하지만
산넘어 친구는 무얼 하고 있을까
(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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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위해 할 줄 아는 일 - 식당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마루엄마 홍희,
👩🏻나가기 싫은 남편 현호의 모임에 꾸역꾸역 나가야 하는 무기력한 싸모님 미호,
👩🏻명문대를 나와 승승장구 할 줄 알았으나 생의 끝이 머지않은 췌장암 환자 은수,
👩🏻10살 연상 (자신의 수학선생이었던) 남편 상욱을 손에 쥐락펴락하는 밀당의 고수 기민,
👦🏻그리고 잘 될 싹수가 보이지 않음에도 그냥저냥 밴드를 이끄는 포포밴드의 리더 마루,

📍“우리는 그런 친구들이 아니었잖아. 죽을 때까지 친구 하자는 말은 해본 적도 없었다. 그런 말이 필요 없는 사이었으니까.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을 거리고 믿었고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으니까. (39쪽)

그룹 #송골매 이 38년 만에 재결합 콘서트를 한다!

홍희는 그 시절 친구들과 함께 사랑했던 송골매의 콘서트를 계기로 친구들과의 재결합을 열망하며 그들을 찾아나선다.

✨열.망.재.결.합. (23쪽)✨

📍“이 나이에 맛보는 설렘은 축복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마지막 D-day 속 문장처럼 송골매 재결합 콘서트와 친구들과의 만남은 축복 가득한 설렘이다. 포포밴드의 UCC영상이 보이고 배철수와 구창모가 함께 선 장면에서는 닭살이 좌악 돋았다.

📍“저는 53년생입니다. 전쟁통에도 사랑이 있었습니다. 젊은이 여러분, 사랑하세요. (222쪽 작가의 말 중)

작가 분이 초고를 쓰던 날 토크쇼에서 배철수 씨가 한 말이 12년 간 쓰게 된 작품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진정한 팬심이란 이런거지!

영화 “써니”와 유사한 틀 때문에 글이 머릿속에 영상으로 떠올리기 쉬웠다. 그 시절 친구들의 이야기와 어떤 계기를 통해 다시 모이게 된다는 소재도 말이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중심에 송골매가 있었고 작가 분의 덕심/팬심이 반짝반짝, 귓가에 음악들이 맴돌게 만드니 매력 있는 작품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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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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