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삶의 모든 행위는 예술이다.그러니 예술을 하자.(12쪽)“예술을 즐기기 위해 ‘나에게 예술이 무엇인지’를 먼저 스스로 정의해야 하듯, 삶을 즐기기 위해 ‘ 나에게 삶이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 (중략)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만의 ’삶의 정의‘를 정립해야 한다. 오직 단 한 번뿐인 삶을 탐험하는 마음으로 체험하고 감각하며, 그 속에서 숱한 것을 행각하고 느끼고 영감을 얻고 깨닫는 과정을 반복해 가며 삶에 대한 자기 나름의 정의를 찾아나가야 한다. (261쪽)” 작가는 먼저 예술 작품을 제시하고 그 작품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한 뒤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마치 ’예술은 이러한데 당신은 어떠신가요?‘하는 것 같다. 힘이 들 때 어깨를 다독이며 무조건 다 괜찮을거야, 라고 하는건 사실 내 성격에 맞지 않는다. 오히려 내 문제점이 무엇인지 지적하고, 그게 잘못됐다 힐난하기보다 스스로 해결책이나 개선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을 읽으며 내 삶 속 물음표에 좀 더 나은 해답을 찾는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았다. 여러 미술책을 보다보면 빠지지 않는 예술가와 작품이 늘 반복적으로 보여진다. 물론 이 책 역시 이름만 들어도 반짝하고 떠오르는 작가와 작품들이 쓰여있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 또는 작품들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호아킨소로야 (200쪽~) 부분에서 반짝이는 물빛 그림들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미술책을 전문가만 쓴다는 법은 없지만 도대체 어느 정도로 미술을 사랑하면 이런 작가나 작품들을 알 수 있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27번의 눈부신 여정 (뒷표지)” 한 권의 책이 떨어진 정신력을 상승시켜준다면 그것만큼 좋은 독서도 없을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의 삶을 반짝반짝 빛내주기 위해 예술이 존재하듯 이 책이 그 길을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많은 독자에게 힘을 채워주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