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재밌고 즐겁고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잘 주는 편인데요, 이상하게 회사에 가면 상사랑 부딪혀요. 일할때 너무 힘들거든요. 왜 공간만 바뀌면 거슬리는 사람이 되는지, 억세고 직설적이라는 말을 듣는지 속상해요ㅜ” 이것이 도서 서평단을 지원하는 내 댓글이었다. 내 회사 생활은 동료나 거래처와는 달달했으나 상사와는 지옥같은 스릴러물 같았다. 이 책은 xx같은 놈들을 회피하기 위함이 아닌 내가 혹시 편견과 트라우마로 인해 발견하지 못할 보물같은 관계에 대한 대처법을 배우고자 함이다. 작가 분은 행동분석학 등을 연구하는 심리학 또는 사회학자가 아닌 다년간 업무 등을 통해 축적한 경험, 사례 등을 통해 인간관계와 대화법에 대해 강연을 하는 분이다. 그래서 책을 접할 때 분석이나 연구 사례를 기대하며 시작해서는 안될 것이다. 작가 분이 실제 회사 생활을 하며 경험한 사례들을 토대로 작성한 예시가 많기 때문에 각 주제 별로 이해가 쉽다. (책 속에 본인의 사례를 많이 써놓으신지라 유튜브를 찾아보았는데 강단이 명확한 말투가 문체와 연결되어 신기하긴 했다.) 가정주부라고 쓰고 백수라고 읽은 세월을 보낸지 어언 n년차, 모두들 새해의 계획을 세울때 어떻게 취업할지도 걱정이었지만 어떻게 인간관계를 무난히 이어갈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세 가지 부분을 체크해 보았다. 📍 지금 봐도 후회하니 고쳐야 할 부분 ‘아 그래서 트러블이 있었구나’:(39쪽) 상대방의 의도를 단정짓기 전에,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진짜 의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는 복합적인 의도가 있지만 때로는 아무런 의도가 없을 때도 있다.📍내가 좀 더 명심할 부분 ‘이렇게 행동하면 더 좋겠다!’, :(113쪽) 사람마다 대화의 타이밍이 다르다. 누군가는 이해와 판단이 빠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어서 대화의 속도가 빠를 수 있고, 누군가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타이밍을 존중해야 한다. 타이밍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자신이 급하다고 서두르는 것은 ‘대화의 선’을 넘는 것이다.📍 반드시 해야겠다는 부분 ‘이건 내가 진짜 못하는 거니까 이번 생엔 기필코!!”: (97쪽) 말실수는 남의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평소 말을 아끼는 습관, 하지 않아야 할 말은 꿈에서도 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243쪽) 사과는 간결해야 한다. 이유를 먼저 설명하면 핑계가 된다. 먼저 사과의 말을 하고 나서 이유를 말해도 늦지 않다. 이 책이 비단 사회생활에 한정된 대화법만 제시한다고 생각하고 읽으면 안될 것이다. 결국 직장은 인간관계의 소우주와도 같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페이지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