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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언제나 옳다 - 요나를 통해 배우는 영적 성숙의 길
김지철 지음 / 두란노 / 2017년 2월
평점 :
작년 이 맘때쯔음 소망교회 김지철 목사님의 '예수, 내게 묻다'를 아주 감명깊게 읽었는데
부활절을 앞두고 신간 '사랑은 언제나 옳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요나서 설교집으로 두껍지 않고 친숙한 언어로 한자리에서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요나서를 몇번 읽었지만, 이 책을 통하여 요나와 하나님과의 재미난 관계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인격적인 면을 다시금 새롭게 발견하고 묵상하게 되었다.
이방인에게 회개를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이방인이 하나님께 용서받는것이 죽기보다 싫었던 요나. 우리에게도 있는 요나의 그 이기적인 모습과,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이방인과 심지어 가축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넓이를 보여준다.
그러나 요나는 목숨걸고 하나님께 끊임없이 대들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네 말이 옳으냐?'라고 물으셨을때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라고 응답한다. 와우. 너무도 놀라웠다.
감히 하나님께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대드는 요나, 그리고 그런 요나에게 전혀 화내시지 않고
오히려 계속 요나의 삶에 계속 나타나셔서 물으시고 설득하시는 하나님의 모습. 너무나 새로웠고 또 좋았다. 생각보다 하나님은 그렇게 엄격하지 않은 분이라는 것과 모나고 화내고 불균형적인 나의 감정, 나의 모습도 이해해주시는 분일 거라는 것. 또한 나의 사소해 보이는 삶의 순간순간에도 찾아오시는 분이라는 것.
이 책은 요나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성품과 우리안에 있는 요나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이야기속에
우리의 삶을 끌어들여 인격적인 하나님을 만나게 해준다.
그리고 다시금 본질을 깨우쳐준다.
화낼 일이 많은 요즈음, 정당하게 화를 내되, 나의 내면을 파괴시킬만큼이면 안된다는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말씀을 펴서 읽고, 살아계신 그분께 정말로 '기도'하는 일상을 살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게 한다.
* 책속으로.
우리의 삶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나만의 삶이 아닙니다. ...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따라 공동체가 살아나기도 하고 죽기도 하는구나' - 51p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성경을 펴서
읽어야 합니다.-121p
신앙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내 삶의 순간순간에 찾아오시고 임재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느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사건을 통해서,
때로는 삶을 뒤엎을만한 요란한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 17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