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의 새벽 묵상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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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교회에 대한 조정민 목사님의 글을 보고 감명받아 바로 페북 팔로우를 해놓았었다.

생명의 삶으로 큐티해왔는데, 우연히 조정민 목사님의 페이스북 말씀 나눔이 큐티본문과 겹치는 것을 발견하고는 큐티를 먼저 한 후 기대감으로 조정민 목사님의 페북 말씀 묵상을  읽으며 다시한번 본문을 되새겨왔다.

매일 말씀본문에 대한 묵상이 1번~12번까지 번호로 매겨져 짤막하게 올라왔었는데,

그것들을 주제별로 묶어 정돈한  [열두 모금 생수] 라는 책이 나왔다.

미디어의 홍수속에 사는 시대에, 수많은 페친과 팔로워들에게 매일 새벽 5시,

말씀묵상의 생수를 전하시는 저자의 시도가 놀라웠다. 

책은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이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예수님, 십자가, 예배, 고난, 이단, 지옥, 율법, 교회 등에 대한 것인데,

기독교의 기본 개념들 31개를 주제로 한다. 

2부는 <왜냐고, 물어도 될까요?>인데, '인생이 꼬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기쁘지 않습니까?, 왜 인생이 헛헛합니까?, 교회, 살아있습니까?' 등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질 수 있는 의문들 31개에 대한 것이다.


각 제목별로 관련 본문과 그에 대한 묵상이  짧막한 12개의 문장으로 되어있지만 저자의 깊은 통찰들이 담겨있어서 무릎을 치는 깊은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묵상하고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곳이 많아 짧은 글임에도 금방 금방 책장을 넘길 수 없었다.

특별히 여러 부분에서 '사랑'이 언급되는데 기독교, 교회, 신앙생활의 핵심은 역시 '사랑'이어야 한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게 하며  나의 신앙생활, 삶을 돌아보게 하였다.

 

"사랑없는 곳이 지옥입니다."-83p
"오늘날 교회의 모든 문제도 사랑 결핍증에서 나온 것입니다. 알고보면

인간의 모든 문제와 세상의 모든 문제도 사랑 결핍증이 원인입니다."-87p
"모든 율법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본질을 위한 도구입니다."-95p
"사랑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입니다."-98p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입니다."-107p
"정말 사랑하면 계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다 주고도 모자란다는 마음입니다.
이 마음이 예배입니다."-183p
"세상이 백번 바뀌어도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일입니다.

교회는 어떠한 일을 하기 위해 세워진 기관이 아닙니다."-237p

 

예배도 주님을 사랑함으로 하는 것이며,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양을 먹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즉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

사랑이 없는 교회 또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그 사랑의 절정이 바로

십자가라는 것을 묵상하게 된다.

지난 주일 예배, 성찬식에서도 그 묵상은 계속 이어졌다.

매일의 삶에서 사랑없는 내 모습이 발견되지만,

십자가의 그 사랑에 내가 날마다, 매순간 접속되기를 기도하게 된다.

 

이 책은 신앙의 여러 본질적인 물음과 주제에 대한 것이 보기좋게 12개의 짧은 문장들로

되어있을 뿐 아니라 깊은 통찰이 담겨있어, 교회 안에 있는 자,

혹은 교회 밖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신앙생활을 되돌아 보고

새롭게 정돈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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