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내게 묻다 - 모든 질문의 답인 예수를 만나다
김지철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예수, 내게 묻다.

내가 질문하는 것이 아닌, '예수, 내게 묻다'가 제목이다. 예수님은 어떤 질문을 하실까, 그 질문에 나는 어떻게 답할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저자는 우리나라 최고 부자동네 대형교회 담임목사이자 장신대 교수로 오래 재직하신 김지철 목사님이시다. 기독교방송에서 얼굴을 몇번 뵈었지만, 부자 대형교회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사실, 귀기울여 듣지 않았었는데, 책을 읽으며 편견이 깨어지게 되었다.

너무도 따뜻하고 은혜로우며 복음적인 책이었다. 인생과 신앙의 선배가 전해주는 따뜻한 예수님 이야기! 책의 내용은 사순절기간에 하셨던 설교집이기에 모두 복음서의 예수님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성서학 교수답게 성경본문의 시대와 상황에 대한 풍성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말씀의 정확한 이해를 도우며, 그 성경이야기 속의 예수님이 지금 내 곁에서, 나의 삶의 자리에 들어오셔서 나에게 물으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한다.

사순절 기간동안 하셨던 여러편의 설교를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읽을 수 있으니, 집약된 깊고 깊은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곁들여진 따뜻하며 한국적인 일러스트를 보며 한국인으로 지금 내게 오신 예수님을 상상해보기도 하였다.

책은 세 파트로 나눠지는데  '1.예수님이 내 삶에 찾아오셨다'는 사랑의 예수님을 소개하며 그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2. 예수님이 내 삶에 물음을 던졌다'에서는 성경이야기 속에서 섬김, 진정한 이웃, 회개, 감사 등의 주제로 믿는자로서 정말 믿는자답게 살아가고 있는지 되묻고 돌아보게 한다. '3. 예수님이 나와 함께 걸었다'에는 가룟유다, 겟네마네에서 잠든 제자들, 주님을 부인한 베드로, 부활 후 의심하는 제자들의 이야기 등 너무도 나약한 인간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그와 같이 연약한 우리를 위해,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고통과 부당함 속에서 피흘려 죽으신 예수님은 누구보다 우리를 잘 이해하시며  또한 생명과 바꿀만큼 우리를 사랑하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주님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며 주님 또한 나의 사랑을 필요로 하시며 원하시는 분임을 알려주며 우리를 제자의 성숙함으로 부르신다. 주님을 세번 부인했던 베드로의 입으로 주님을 사랑한다고 세번 고백하게 하심으로 베드로를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나 역시 변화될 수 있으며 사명과 헌신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감동적이었다. 나의 연약함으로 무거웠던 마음에 주님의 따뜻한 사랑의 위로가, 감사를 잊고 살았던 요즈음에 다시금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부족한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고 아시는 예수님께, 나는 지금 이 자리에게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되묻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는 주님의 물음 앞에 '사랑합니다 주님..'이라고 다시금 고백하게 된다. 그 사랑안에 거하기 위해 예배한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변화되어 사랑할 수 있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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