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통찰 - 어떻게 원하는 내가 될 것인가
타샤 유리크 지음, 김미정 옮김 / 저스트북스(JUST BOOK)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많은 자기 계발서들의 주된 골자는 바로 이거다.


"내가 이렇게 해봤더니 성공했다. 그러니 너도 이렇게 해라."


개인적인 경험, 혹은 아주 작은 집단에서의 경험을 근거로 그렇게 써온 책들이 많았다. 이런 책들은 마음 속 자기계발 의욕에 불씨를 지피기엔 괜찮을지 몰라도 그 불씨는 오래가지 않는다. 그래서 매 번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변하지 않을 뿐이다. 사람은 모두 다르니까, 어느 한 사람의 성공 사례가 다른 사람에게도 통하리라는 법은 없다. 


자기계발, 넓게 봐서 인간의 성장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는 생각보다 많다. 철학, 교육학, 심리학, 경영학 등 '인간'을 주제로 하는 연구들은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그 학문들의 일부분은 인간의 질적 성장의 요인을 밝혀내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이런 연구들을 써낸 책들이 최근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출간된 <습관의 힘>이나 <무조건 달라진다>도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이런 책이라면 읽으면서도 믿음이 가고, 실제로 적용하는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자기통찰> 또한 그런 책이다.


'메타인지'라는 용어가 있다. 나 자신을 내려다보는 또 다른 인지라는 뜻인데, 최근 이 메타인지의 차이가 학습 능력이나 창의성의 차이를 낳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자기통찰>은 나를 인식하는 방향을 이 메타인지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내적/외적으로 정확히 인식해야 통찰에 이를 수 있고, 현재의 나를 명확히 알아야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


"자기인식의 정확한 정의는 언뜻 보기보다 복잡하지만, 자신을 명확하게 보는 능력이 그 핵심이다. 즉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이 주변 세상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아는 것이다."

 - 14p


결국은 나 자신을 명확히 아는 것에서 자기 발전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자기인식에 대한 개념 소개와 함께, 내적 자기 인식, 외적 자기 인식, 그리고 집단 자기 인식의 정의와 방법, 그리고 이를 통한 성장 방법까지 소개한다. 물론 이 내용 중 상당수가 위에서 말했듯 과학적 근거에 의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조직심리학자인만큼, <그릿>만큼이나 많은 연구 결과들이 적용되어 있다(덕분에 참고문헌만 40페이지에 달한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과학적이고 검증된 방식의 자기계발서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는 습관을 바꾸는 책도 있고, 관점을 바꾸는 책도 있다. <자기통찰>은 '나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자 하는 책이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어쩌면 다른 책들보다 먼저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너 자신을 알라" 라고 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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