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은 의학계를 바꿔놓았다. 단백질은 더 이상 약제의 ‘타깃‘
에 그치지 않고 그 자체가 하나의 약물이 될 수 있다. 오작동하는 로봇을 단순히 작은 렌치로 멈춰놓는 것이 아니라 로봇 자체를 통째로교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모든 당뇨 환자를 위해 동물들의 췌장을 추출하는 것은, 열이 있는 모든 환자에게 쓸 아스피린을 만들려고 버드나무를 잘라내는 것만큼이나 비실용적이었다. 해결책을 찾는데 50년이 걸렸다. 1970년대에 발달한 유전공학(실험실에서 인간의 - P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