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학교 교사와 위엄 있는 학문기관, 자칭 문법 전문가들의 간섭 없이 제멋대로 흘러가도록 방치된다고 해서, 뜻도 통하지않은 채 꿀꿀거리는 돼지 소리로 전락하지는 않는다. 언어적 무정부 상태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언어가, 끊임없이 돌보지 않으면 무질서하게 자라 엉망이 되어버리는 정원, 혹은 지속적인 수리와 조정이 필요한 기계 부품과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아마도 언어는 자연계에서 발생하는 어떤 규칙적인 패턴에 비유 - P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