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PAG라고, 편도체와 긴밀하게 연결된 수도관주위회색질periaqueductal gray 이라는 부위가 있어요. PAG는 뇌간 근처에 자리하는데 사람이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편도체를 계속 심하게굴리는 작용을 합니다. 중추신경계가 분주하지 않은 날이 없으니 미세아교세포의 성격이 변하고 뇌의 면역반응도 달라지는 거죠."
어린 시절에 트라우마나 안 좋은 일을 겪은 사람들의 머릿속을들여다보면 주요 뇌 기능구역들 사이의 통신망이 온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니 중요한 정보가 오고 가는 의사소통이 불안정한 건 당연하다. - P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