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평점 :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 작가: 샐리 페이지 (Sally Page)
🍀 장르: 장편소설
✨ 출판사: 다산책방
🌸 옮긴이: 노진선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때로는 누군가가 그 이야기를 조용히
지켜보고, 말없이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는 청소 도우미로 일하는 재니스가 주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아픔과 기쁨을 조용히 끌어안으며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입니다.
자신을 "이야기를 수집하는 사람"이라 부르는 재니스는,
사람들에게서 들은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머릿속 도서관에
소중히 저장하고, 픽션과 논픽션으로 나누어 분류합니다.
케임브리지에서 유능한 청소 도우미로 일하는 그녀는 다양한 가정을 체계적으로 돌봅니다.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가는 테너 조디 보먼,
아빠의 자살로 슬픈 시간을 보내는 애덤과 그의 엄마 피오나 부인,
까칠하고 괴팍한 B 부인과 그녀의 며느리, 아들
캐리루이스 노부인과 오랜 친구 메이비스 등이
재니스가 만나는 고객들입니다.
특히, 전직 스파이였던 B 부인과의 우정, 그리고 지리 선생님 분위기의 책을 좋아하는 버스 운전사 유언과의 설렘 가득한 인연을 통해 재니스는 타인의 이야기를 모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외면해 온 자신의 상처와도 마주하게 됩니다.
재니스는 B 부인과 유언의 따뜻한 시선과 진심 어린 위로를 통해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고 과거의 죄책감으로
부터 벗어나 자신을 늘 무시해 온 남편과 결별하고 자유를
찾습니다.
💡💡💡
"어쩌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를 갖는 것이 아니라 완벽한 순간을 찾는 것일지 모른다."
(P.128)
🍀 90대 B 부인과 50대 재니스의 세대를 초월한 우정,
재니스와 유언 사이의 조심스럽고 풋풋한 사랑,
테너 조디 보먼의 따뜻한 배려,
욕을 잘하는 폭스테리어 강아지 데키우스와의 공감 등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는 이 소설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열심히 살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한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며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도서지원 #서평단 #북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