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마을 아이들
한윤이 지음, 이한중 그림 / 신아출판사(SINA)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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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깃불을 피워 놓고 둘어앉은 사람들은 낮에 논밭에서 보고 겪은 이야기며, 읍내 장이나 면사무소에 다녀온 사람의 새 소식에 모두들 귀를 모았다.

 아이들은 마른 풀이 타는 매캐한 모깃불 연기가 역겨워 캑캑거리면서도 신기한 이야기에 눈을 반짝거렸고, 때로는 어른들의 폭소에 뜻도 모르고 덩달아 웃어대며 즐거워했다. 모깃불 잿더미에 감자를 구워 먹으며 검쟁으로 얼룩진 얼굴들을 서로 보며 하하 호호 웃어댔다.

 "봉두 수염장군! 어서 깜씨나라 돌격 명령을 내리소서!"

 봉두는 얼른 알아듣고 손등으로 코밑을 쓰윽 닦으며 씨익 웃는다.

 하하하 호호호......

 아이들의 웃음소리,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풀벌레소리, 개골개골 울어대는 개구리의 합창소리......

 기린 마을의 여름밤은 자연의 음악소리로 가득했다.

 

 

 

- 본문 88~89쪽 일부

기린마을 아이들이 한여름밤의 추억을 만드는 장면이 투명하게 나타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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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로 산다는 것 1 - 명작 속 의사 이야기 의사로 산다는 것 1
김애양 지음 / 수필과비평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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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의사가 되기 싫었던 원인은 모두 <마담 보바리>에 있는 것 같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의사 모습이 너무 실망스러워 의사란 직업에 대한 반감이 컸기 때문이다. 정말 의사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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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상 문학전집 1 - 단.중편소설 지역작가총서 1
최명표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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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李箱)은 시인, 작가,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로 일제 강점기 한국의 대표적인 근대 작가이다. 원래의 성은 김(金)씨로, 본명은 김해경(金海卿)이다. 본관은 강릉 김씨(江陵 金氏)이다. 올해는 이상 탄생 117주년이 되는 해이다.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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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람이다
김남곤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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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전북의 언론인으로 사신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세상을 보는 눈이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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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바위 노래를 부르면서 천년바위 되리라 송지호 수상집 8
송지호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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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바위 되리라. 무슨 노래 제목 같은데, 에세이 제목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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