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거리의 현재는
시바사키 토모카 지음, 김현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오래된 오사카 사진모으기가 취미인 주인공 우타(歌)는 말한다









"내가 지금 걸어 다니는 이곳을 옛날에도 걸었던 사람이




있다는 걸 실감하고 싶거든




어떤 사람이 이 거리를 걸었을까? 그걸 알고 싶다고 말하면 되려나?




현재 내가 있는 이 장소랑 사진 속의 그 장소가 이어지는 그런 느낌말이야"









28세인 젊은 여성의 취미치고는 조금 특이하지만




그 의미부여 자체는 독창적이고 칭찬해줄법하다




그녀의 말대로 예전 그 거리를 걷던 사람도 그녀와 마찬가지로




그 거리에서 일을 하고 사랑을 했을것이고 이별도 했을것이다




주인공은 그런 그 예전 거리와 현재 자신이 존재하고 서있는 그 거리를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그 뿌리를 좀더 찾기 위해 애를 쓴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과거와 현재는 분명히 틀리고 미래는 또 다를것이다 말하지만




나는 그녀의 이 생각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단순히 거리 자체가 아니라 그 거리가 내포하고 있는




여러감정들을 사랑하고 그 추억들을 아름답게 보관하고 싶은것이다




그리고 후세의 사람들의 그녀의 그런 감정들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사랑, 과거, 현재, 미래, 일상 등 그동안 내가 도망쳐왔던




직면해 있는 현재의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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