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석학들, 한국의 미래를 말하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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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와 세계의 전문가들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내용은 소비, 언론, 대통령의 자격, 남과북, 무역, 복지, 교육으로 전반적인 분야를 다루고 있다.


처음은 무상급식 이야기로 시작한다.
읽기 시작했을때는 책 제목처럼 세계의 석학들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는데,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국을 말하고 싶었던 건지 아니면
저자 자신이 한국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풀어놓기 위함인지 의문이 살짝 들었다.

 

그러면서 다음 chapter인 언론과 대통령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세계 전문가들이 보는 대한민국을 보기 시작했다.
최근 MBC, KBS의 파업이 있었다. 정부의 매스컴에 대한 지나친 관여과 제지에 대한 파업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크게 관심이 없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다.

대표적인 지상매체가 정부간섭 때문에 파업을한 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굉장한 이슈로 이야기 했다.
미국에서는 상상할수 조차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이런 상황을 극찬한 것.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태.
나야말로 파업을 보며 과거나 지금이나 정부의 간섭은 끊이지 않는다,
지금 내가 보는 매체는 모두 거짓으로 꾸며진, 누군가를 포장하거나,
감추기 위한 도구? 대중의 눈을 속이는 속임수라는 이러한 생각에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치기는 힘들다.

 

그러한 상황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언론인들의 힘겨운 모습에
한편으로는 잘 싸워서 이겨내길 바라면서 또 한편으로는 무관심했던 것같다.
chapter를 읽으며 문득, 나같은 무관심한 국민이 언론을 장악하는 정부를 만드는 것은 아닌가.
내 스스로 속기 위해 눈감아버리는 순진한 대중이 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반성을 하게 된다.

 

대통령에 대해 얘기하면서는 지금 안철수와 같이 정치에 몸담지 않았으면서
돌연듯 이렇게 정치계로 들어온 인물들을 이 책에서는 아웃사이더라고 표현했다.
왜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아웃사이더(안철수)에게 열광하는지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설명하며,
미국의 사례를 들어 어떠한 결과들이 있었는지 설명했다.

물론, 그러한 사례처럼 우리도 간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한달 앞으로 대선을
앞두고 있는 우리는 지금의 우리 실정을 잘 살펴봐야할것 같다.

 

이 외에도 남과북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논하며,

미국의 개입에 굉장히 부정적인 의견을 토로하는 것에는 인상이 깊었고,
무역파트에서 혼다히로쿠니교수의 의견에는 공감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농산물 개방이라고 하면 농민들의 고민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 국민들은 그것이 어디에서 나든 마트에 가면 살수 있고, 소비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단지 관심있는 것은 소비자가격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고기 개방이든 농산물개방이든 어느 특정계층이아니라 우리 모두가 관심대상이어야 한다.

 

이 작은책 하나에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을것이다.
저자도 본인의 의견들을 주장하면서 끊임없이 되풀이 하는 말은 곧 국민들이 바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 읽으면서도 제일 많이 느낀 것 또한, 나라를 바꾸는 것은 특정인 한두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 대중이라는 것이다.

 

직접 참여를 할수 없는 부분은 많을지 모르겠으나, 무관심한 대중이 많으면

결국 누군가의 음모?대로 이 나라가 흘러갈것이다.
대중의 불꽃같은 눈이 늘 응시하고 있음을 우리가 보여줘야 겠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나꼼수와 같이 대중이 정치든 무역이든 경제든 관심을 가질수 있는
방송이 지상파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꼼수처럼 맘껏 하고 싶은 얘기를 자유롭게 할수는 없겠지만,
지상파라고 해서 꼭 시사토론같은 무거운 프로에서만 이런 얘기들을 다룰 필요가 있을까?

 

예를 들면, 힐링캠프나 강심장이나 이전에 있던 무릎팍처럼 재미있게 보면서도
우리의 지금 변화가 앞으로 어떤 파장을 줄수 있는지에 대해 대중에게 쉽게 알려 줄수 있는 프로가 있다면 좋지않을까?

누군가는 말하겠지, 그렇다면 주제와 내용이 가벼워질수 있다고.
하지만, 그걸 어찌 표현하는 지는 제작자의 실력이 아닐까?
아이들도 보며 자랄수 있도록 가벼움속에 뼈를 담을수 있는. 그래서 대중 모두가 정치와 경제등

요소요소에 관심을 갖는다면 또 다른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by s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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