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장을 읽으면서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동일인물이라면
답장이 없었던 편지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싱클레어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때 마다
데미안을 소환했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억지같았던 부분도 매끄러워졌구요.
꽤 그럴듯한 가설 아닌가요?😆
저와 같은 생각을 지닌 분들이 많지 않았을까 해요.
요즘 데미안과 ‘중2병’ 이라는 말이
종종 함께 붙어 나오는 것을 보곤합니다.
저는 이게 유치하다는 이유보다는
누구나 겪고, 모두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반면엔 더불어 단순히 그 단어가 주는 단편적인 느낌에
도매급으로 묶어버리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대도 다르고,
교육과 여러 매체를 통한 정보의 홍수속에 사는 지금
고민의 형태와 고민 해결에 대한 방식은 다를 수 있겠죠.
그러나 요즘 제가 하는 복잡한 생각들과 고민에 대해
오히려 순수한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