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머리보다 중요한 눈치 사용 설명서 - 마음의 벽을 넘어, 배려로 완성하는 직장생활
가와하라 레이코 지음, 송해영 옮김 / 한가한오후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엔 이 책이 저 같은 사람—도움이 필요한 걸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게 되는” 쪽에 가까운 사람—을 위한 책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걸려 읽게 됐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자기계발서 특유의 뻔한 조언이 반복될까 봐 기대가 크진 않았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눈치는 “눈치 보면 성공한다” 같은 처세의 논리가 아니라, 눈치를 통해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가 결국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관계의 기회를 조금이라도 더 넓힌다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상사 비위 맞춰라”, “상대가 좋아하는 선물을 줘라” 같은 공식이 아니라, 내가 내 방식대로 고민하고 마음을 써보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결과(상대의 반응)는 결국 상대의 몫이라는 말도요.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책 안에 수수한 파란색 하이라이트가 미리 표시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칫 집중이 흐트러질 수 있는 자기계발서 읽기에서, 자연스럽게 중요한 문장에 시선이 가도록 도와줘서 “결국 필요한 내용은 챙겨 읽게” 만들더라고요.


저는 여전히 ‘일머리’보다 ‘눈치’가 더 중요하다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배려심이 생각보다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것, 그리고 성공과 별개로 더 좋은 배려를 선택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남았습니다.


(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