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48
벤체 나너이 지음, 박준영 옮김 / 교유서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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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유서가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처음엔 ‘미학’이라는 단어가 부담스러웠다. 아름다움에는 정답이 없는데, 그 불확실한 것을 학문으로 연구한다는 게 모순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든 것도 반쯤은 반항심이었다. “작가가 과연 나를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결과적으로, 완벽히 설득당했다.


이 책은 미학을 엘리트의 전유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각’으로 설명하며, 마약이나 성처럼 윤리적·사회적 맥락에서 벗어나는 것들은 ‘미학’의 영역이 아님을 명확히 짚는다. 그 과정에서 미학이란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임을 이해하게 된다.


나는 미술관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을 느낀 적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다. 정해진 기준 속에서 예쁘다고 느끼지 않아도, 내가 느낀 감각이 곧 나만의 미학이니까.


이 책은 나에게 ‘감상’이 아니라 ‘태도’를 가르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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