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그림책

으아앙! 내 동생은 울보 ㅣ 미래그림책 197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김수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6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처] '으아앙! 내 동생은 울보/미래아이' 도서 서평단 모집 (발표일: 6/11)_15 (컬처블룸★체험,리뷰,라이프,건강,맛집,뷰티,도서,영화,공연전시) | 작성자 루마

<고 녀석 맛있겠다>를 쓴 작가 미야니시 다쓰야의 새 책이 나와서 냉큼 들고 왔어요! 고 녀석 맛있겠다 정말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이번 그림책 <으아앙! 내 동생은 울보>도 단순해보이면서도 역시 무언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특히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한 번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읽는 내내 웃음과 따뜻함이 함께 느껴지는 그림책입니다. 주인공인 '나'와 언제나 따라다니며 울음을 터뜨리는 동생의 일상이 솔직하고 귀엽게 그려져 있어, 저도 어린 시절 동생과 겪었던 기억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이 책에서는 동생이 떼를 쓰고 울음을 보일 때마다 오빠가 결국 마음을 열고 동생의 바람을 들어주는 모습이 반복되는데, 그 속에는 가족 간의 정과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귀찮고 짜증스러운 존재처럼 보이던 동생이, 시간이 흐르면서 오빠에게도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지막 부분이었습니다. 늘 울기만 하던 동생이 아니라 이번에는 오빠가 울보가 되는 반전 장면이었는데요, 이 장면을 통해 감정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동생 역시 오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에피소드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형제자매 사이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양보와 배려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그래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으아앙! 내 동생은 울보>는 가족이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지를 다정하게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동생에게 좀 더 다정하게 대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