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넛지'라는 말이 있다. 다수의 사람이 한다면, 그것이 옳지 않은 것이거나 근거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그와 똑같이 행동/말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EBS에서 세 사람이 하늘을 가리키며 쳐다보았을 때 명동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보고 하늘을 쳐다보았던 것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오베라는 남자는 넛지 당하지 않는 사람이다. 말보단 행동으로 보이는 사람이다. 자신이 믿는 선을 지키는 사람이다. 재미있을 게 없는 회색빛의 그의 세상에 오로지 한 존재만이 색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그의 아내이다. 그런데 그녀가 죽었다. 오베의 세상은 다시 무채색의 세상이 되었다.

이 소설은 그런 오베의 삶을 담은 책으로, 정말 소설이라서 감동적이다. 점차 오베의 세상이 생기넘치는 색깔들로 차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하여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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